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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2016년 매출 4.7조 목표"

기사입력 : 2015년12월31일 18:35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8:35

경영목표 수주 7.6조, 경상익 2000억..′임직원 원가·품질·안전관리′ 강조

[뉴스핌=이동훈 기자]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31일 신년사에서 "2016년 수주 7조6000억원, 매출 4조7000억원, 경상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슬로건으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롯데건설인의 魂(혼)을 담자′라고 정했다.

또한 ▲PF사업의 조속한 종결을 통한 손익 리스크 해소 ▲롯데월드타워 공사의 성공적 마무리 ▲임대사업의 안정화 및 선도적 입지 구축 ▲주택 브랜드의 강화 ▲플랜트 EPC 역량 확보 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임직원 개개인이 품질관리, 안전관리, 원가관리에 힘을 쏟아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새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100년 기업 롯데건설을 향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자"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5년 한해를 종합해 보면 안정적인 경상이익의 확보를 통해 재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원가경쟁력, 미래경쟁력 강화, Value Chain의 확대 기틀마련 등 새로운 롯데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또한, 회사뿐만 아니라 그룹, 나아가 국가 전체의 이슈사항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 공사는 지난 12월 22일 국민적 관심 속에 상량식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올해 타워준공 및 레지던스 분양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경영환경도 녹녹하지만은 않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차이나 리스크 등 세계경제 악화요인이 상존해 있고, 내부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 주택경기 하락 가능성 등이 지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성장시대로의 진입과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건설산업은 희망보다는 많은 걱정과 우려가 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6년 경영계획은 수주 7조6천억원, 매출 4조7천억원, 원가율 90.4%, 경상이익 2천억원의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2016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슬로건으로“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롯데건설인의 魂(혼)을 담자라고 정하였습니다.

국민과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는 롯데건설인이 열과 성을 다하고 혼을 담았을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비즈니스 입니다. 혼을 담아 열과 성을 다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끝까지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경영목표와 슬로건 아래 다음과 같이 세부적인 경영방침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영 현안 해결’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첫째, 경상이익 2,000억원을 필히 달성해야 합니다.

원가 개선을 위한 VE 활동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판관비 및 현장경비 절감 활동을 지속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우발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리스크 관리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둘째, PF사업의 조속한 종결을 통한 손익 Risk를 해소해야 합니다.

재무건전성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펼칠 수 있습니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비정상적 PF사업에 대해 보다 철저하고 세부적으로 검토하여 신속이 정상화 시키고 Risk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초고층의 성공적 준공 및 철저한 분양준비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롯데월드타워 공사는 국민적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타워 준공과 레지던스 및 오피스 분양준비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성공적인 준공과 분양준비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앞서 본부별 중점 추진사항에 포함된 내용입니다만 다시 재삼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사 Value-Chain의 확대로 임대사업의 안정화 및 선도적 입지 구축입니다.

둘째, 주택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셋째, 플랜트 EPC 역량을 확보하여 기초 체질을 다지는 것입니다.

넷째, 토목 해외 수주/사업 역량 강화 및 설계/운영 역량 강화입니다.

다섯째, 건축 공공/민간 수주 역량 강화를 통한 그룹 의존도를 탈피하고 초고층 수주 1건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섯째, 해외 수주역량 강화를 통한 건축/토목 5천억 규모 수주를 달성하고 인니·베트남·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 하는 것입니다.

건설업에 있어 현재의 매출실적은 과거 요인에 기인한 것입니다. 때문에 적어도 향후 5년, 10년후를 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취임 첫해에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고 5년, 10년후를 내다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단순 재무적인 사항만이 아닙니다. 각 공종별 경쟁력을 키우고 준비해야만이 미래에 안정적인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진행중인 각 공종별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실행력을 제고하여 실질적으로 공종별, 단계별 경쟁력이 갖추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객관화된 평가지표 체계를 마련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경쟁력은 그저 그냥 살아남기 위해 잘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최고,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울 때 진정한 진가가 나타날 것입니다.

최고는 그냥 생겨나는게 아니라 이러한 로드맵의 철저하고도 치밀한 실천에서 찾아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조직 문화 개선’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첫째, 조직 및 인력 효율성 제고입니다.

조직을 Slim화 하고 관리 및 지원인력 효율성을 제고 해야합니다. 작년, 올해 건설사의 핵심은 긴축 즉, 효율화로 볼 수 있습니다. 사업구조,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 인력 모두에 해당됩니다.

둘째, 소통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안전점검의 날 등의 확대 시행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외부적으로는 회사 SNS 검토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관계 확대에 노력해야 합니다.

내부 직원간 신뢰와 격려를 통해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고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 구축을 통해 신뢰를 제고할 때 우리의 경쟁력은 배가 될 것입니다.

셋째,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전사/본부별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목표관리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미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우리가 인지하거나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그룹이나 롯데월드타워 시공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존경 받는 기업만이 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한 사회적 책임을 자발적으로 이행해야 하며, 내부직원, 동반자, 사회와의 신뢰도를 제고해야 합니다.

나부터 시작해서, 우리 가족과 우리 사회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롯데건설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

지금 말씀드린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한 임직원 개개인의 기본 실천 과제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쉽게 간과할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품질관리, 안전관리, 원가관리가 그것입니다.

반복되는 하자는 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하자 사항에 대한 지침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행해야 합니다.

안전은 더 이상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쟁력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크고 작은 사고는 회사의 존망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안전 재해율 목표를 필히 달성하고 안전관리 저조현장에 대한 조치계획 또한 즉각 수립 및 시행해야 합니다.

끝으로 원가관리는 사업을 영위함에 있어 근원적 경쟁력임과 동시에 회사의 얼굴이 되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자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사업팀, 지원팀, 현장이 하나가 되어 포괄적 협조를 통한 전사적 원가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며, 사업 단계별 시스템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파트너사와 소통을 통한 원가 절감 사례를 발굴하여 현장에 전파 공유될 수 있도록 하고, 본부단위 VE위원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우수사례 공유를 당부드립니다.

품질관리, 안전관리, 원가관리에 대한 생각과 행동의 일체화를 통해 단순한 과제가 아닌 하나의 생활이 되어 매사 실천할 수 있도록 합시다.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사석위호(射石爲虎)’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사기(史記)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에 나오는 말로 이광(李廣)이 호랑이가 자고 있는 것을 보고 화살을 쏘아 맞췄는데 가까이 가보니 맞힌 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호랑이처럼 생긴 돌이었고, 그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혀있었습니다. 다시 화살을 쏘았으나 돌에는 화살이 박히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집중하여 혼신을 다하면 어떤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앞에 놓인 위기는 우리 모두가 혼을 담아 열과 성을 다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안되는 것을 되게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입니다.

어둡고 긴 터널의 3분의2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희미하게 나마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터널의 끝을 향해 혼을 담고 열과 성을 다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도록 합시다.

2016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여 100년 기업 롯데건설을 향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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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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