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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 IB로서 시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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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인수로 가슴 설레는 전환점…글로벌 트레이딩룸 신설"

[뉴스핌=백현지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KDB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 창업 19년에 접어드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와 있다"며 "(KDB대우증권 인수로) 그룹 고객자산은 320조원을 넘어섰고 자기자본도 10조원을 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IB센터를 만들어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사모투자펀드(PEF),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를 늘려 시장을 리드하겠다"며 "투자의 야성과 함께 균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조직·운영·프로세스를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리스크 관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퇴직연금 등 연금사업 역량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해야한다"며 "헤지펀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 32개국에서 2조5000억이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펀드에 투자됐다. 이처럼 축적된 자산을 활용해 독립된 투자전문그룹의 길을 걸어가자고 박 회장은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미래에셋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항상 함께 해주시는 국내외 고객님들과 모든 미래에셋 임직원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되돌아보면 2015년은 많은 시사점을 우리에게 준 한 해였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와 위안화 절하, 원자재가격 급락이라는 거시경제적 충격에,
mobilization, bio와 tourism의 성장, software시대라는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경제주체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2016년 세계경제는 미국 금리인상이 가져올 후폭풍과 과도한 저유가가 가져온 각국 경제주체의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도전이 예상됩니다.

중국경제는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소비중심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이 방향은 긍정적이다 하더라도 구조의 변화에 시간이 필요할 것 입니다.
한국 역시 중산층의 소비는 미덕을 넘어 이제 한국 경제의 최고의 선이 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과도한 부채, 부의 양극화, 인구 고령화는 자본주의의 과제이며 새로운 산업트렌드는 티핑포인트를 넘어서 경제구조를 급속도로 변화시킬 것 입니다. 금융시장 역시 모험자본의 혁신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부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Super debt cycle이 끝나가면서 미래산업에 투자를 통한 국가경쟁의 시대, 승자와 패자만 존재할 엄중한 기업 경쟁력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무모하게 보였던 우주여행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의학의 발달은 기존 인간수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120세 시대를 가능하게 할 것 입니다. 전기차는 이제 일반화된 기술이 되었고, 무인 자동차 시대가 우리세대 안에 전개될 것 입니다. Tourism은 성장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적극적 구조조정과 미래산업에의 과감한 투자만이 한국경제의 유일한 탈출구가 될 것입니다.

작금의 흐름은 명량의 울돌목에서 소용돌이 치는 바다와 같습니다. 울돌목은 12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물리친 곳이기도 하지만, 133척의 배가 12척의 배에 어이 없이 패한 곳이기도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문명사적 변화를 넘어가는 기업주도의 파괴적 혁신을 주목해야 합니다.

가족 여러분!

2016년 올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창업한 지 19년에 접어드는 지금 우리는 중차대한, 실로 가슴 설레는 새로운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엘리트집단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됩니다. 함께 인생을 같이 할 여러분의 선후배 동료들을 따뜻한 동료애로 맞이합시다.

그룹 고객자산은 320조가 넘어가고 자기자본도 10조원을 넘게 됩니다. 기업이 커졌다는 것은 축복임과 동시에 위험 또한 증대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투자의 야성과 함께 균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와 감사기능을 강화해서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항상 고객과 주주가치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그룹임을 명심하고, 조직·운영·프로세스를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야 합니다. 효율을 위한 인력조정을 하지 않고 보다 강화된 고객수익률 중심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리스크는 안 하는 것이 아니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IB센터를 만들어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PEF, 부동산, SOC등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리드하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최전선에서 리드하고 투자하는 나라 한국을 위해 기여하겠습니다.

센터원 35층1000평에 글로벌 트레이딩 룸을 만들어 우수한 젊은이 들이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8조원대의 자기자본은 우리의 의사결정에 있어 버퍼를 구축했음을 의미합니다.
인재들을 모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겠습니다.

지점에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마켓을 거래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글로벌리서치로 지원하겠습니다. 물론 펀드를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은 우리의 핵심역량이 될 것 임은 자명합니다.

퇴직연금 등 연금사업 역량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인력 추가 육성을 통해 dominant player로서 자리매김 해야 합니다.

중수익 중위험 상품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 하겠습니다. 헷지펀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자산을 고객들이 알아서 배분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투자회사로서 직무유기입니다. 절대수익, 대체투자, 글로벌채권, 글로벌자산배분을 통해서 고객동맹의 원칙 하에 미래에셋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

미래에셋 생명은 변액연금 수익률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건강과 노후설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갑시다. IFRS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5년 내에 최우량기업 미래에셋생명을 만듭시다.

자산운용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그 성과가 한국사회의 가치창출이 되도록 합시다. 2015년 해외 32개국에서 2조5천억이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 펀드에 투자되었습니다. 저 자신도 두려움을 갖고 시작했던 도전이었지만 이제 한국 자산시장과 후배들에게 나침반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이제 성장 시대에 축적된 자산을 잘 활용하여 높은 수익을 얻는 모델을 도입해야 합니다. 10조원의 돈을 1%로 100년을 운용하면 27조원이 됩니다. 5%의 수익률로 운용하면 이 돈은 무려 1천3백조원이 되어, 1%운용에 비해 약 50배가 많아집니다. 우리사회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100년 후 갖게 될 부는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됩니다. 많은 인재가 필요하고 육성하고 영입도 할 것 입니다.

가족 여러분!

다시 한번 고객동맹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모든 혜택은 고객으로부터 나옵니다. 고객의 인생, 생각 파트너로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솔하게 말씀 드리고 고객의 소득증대와 부채축소에 기여하도록 합시다. 소득증대는 외식문화를 만들어 동네 식당에서 된장국도 먹고, 이탈리안 식당도 가고, 외출도 많이 해서 돈이 흐르도록 할 수 있습니다. 돈이 투자로, 소비로 흐르는 경제는 후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자기방어적 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진취적인 이야기로 바꾸어 갑시다.

조직의 리더들은 대형조직이 갖는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단기성과보다는 변화를 수용하고 추동하는 주체로서 미래를 위해 조직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매번 강조하는 Quality경영의 의미를 새기시기 바랍니다.

미래에셋이 하는 일은 철학이 있고 Unique한 것이야 합니다. 우리는 단기적으로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을 가야 합니다. 통합증권사는 7천명 이상의 직원도 가능하겠지만 작은 조직처럼 민첩성을 유지하고 열정을 갖도록 동기부여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별한 회사를 만들려는 리더의 열정과 특별한 회사를 믿는 직원들의 힘이 우리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내면의 위대함을 알게 할 것 입니다.

가족 여러분!

우리사회는 타성에 젖어 야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안락함에 안주하며 미래를 위해 모험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변화 속도는 광속인데 우리사회의 변화는 멈추어 있습니다. 인식은 있지만 행동이 없습니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리드해야 됩니다. 변화에 대한 대응은 파괴적 혁신입니다.

미래산업에 담대하게 자원을 배분하고 벤처창업이 역동하는 사회, 불가능한 상상을 하고 이를 현실로 만드는 기업가정신을 보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미래를 담당할 글로벌자산 M&A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에서 한국기업이 1등 기업이 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소비하는 사람이 애국자로서 대우받고 인정받는 선진 자본주의를 2016년 새해에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한국은 할 수 있는 DNA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에셋은 담론에서 벗어나 한국 자본시장을 자본시장 본연의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금융시장이 우리사회에 Innovator 역할을 하도록 독립된 투자전문그룹의 길을 걸어 갑시다. 우리의 지향점은 한국사회의 발전과 고객행복입니다. 다시 한번 열정으로 한국자본시장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2016년을 기대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1월 4일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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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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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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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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