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에너지공기업에 기재부 출신 내정설…도넘은 '밀어내기'

기사입력 : 2016년01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16:00

동서발전 사장에 기재부 관료 낙점?…관피아 부활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3시 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이른바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던 정부가 에너지공기업 사장에 전문성 없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을 내정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최경환 부총리 재임기간 동안 조직을 대거 확대하고 고위관료들을 타 부처로 밀어냈던 기획재정부가 에너지공기업마저 손을 뻗치자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박근정부 관피아 척결한다더니 기재부 출신은 예외?

11일 정부와 동서발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동서발전 사장 공모에서 최종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됐다. 3명의 후보 중에는 기재부 국장 출신인 김용진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1급)이 포함돼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15일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후보 2명을 낙점해 주무부처인 산업부로 통보하면 산업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김용진 단장은 기재부 대변인과 사회예산심의관(국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로, 에너지분야의 전문성은 거의 없다. 이에 대해 관가에서는 최경환 부총리를 등에 업은 기재부의 '밀어내기' 인사로 보고 있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이후 관피아를 척결한다더니 에너지공기업에 기재부 출신을 내정한 것은 말로만 공기업 개혁을 외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동서발전 노조 "변형된 관피아…세월호 벌써 잊었나"

동서발전 노조는 경영실적이 우수한 동서발전에 전문성이 없는 관료 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김 단장은 부실경영으로 지적을 받고 있는 중부발전 사장 내정설이 돌았었다.

박영주 동서발전 노조위원장은 "이번 내정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전문성 없는 관피아의 폐단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퇴색된 비도덕적이고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경영 지적을 받고 있는 중부발전도 아니고 경영실적이 우수한 동서발전에 관피아가 내정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동서발전도 중부발전과 같이 경영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관가에서는 김 단장도 기재부 '밀어내기' 인사의 피해자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 기재부가 적채된 인사를 해소하기 위해 무리한 인사를 강행하면서 원치 않는 자리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