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량 50년 전 보다 20배 늘어"
"바이오플라스틱 비용 절감, 케미칼 태깅 등의 방법 필요"
[뉴스핌= 이홍규 기자] 현재의 플라스틱 사용 추세라면 2050년에는 바다에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아 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엘런맥아더재단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WEF)에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이 50년 전에 비해 20배 늘었으며 20년 후에는 현 수준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전체 플라스틱의 5%만이 재활용되고 40%는 매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양 예상 <자료=엘런맥아더재단> |
맥아더 재단은 수 십년간 계속해 온 플라스틱 생산이 이미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재단은 "최소 80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1분마다 쓰레기 트럭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양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2025년에는 쓰레기와 물고기 비율이 1:3을 기록해 2050년에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단은 버려지는 쓰레기가 바다의 수온 상승을 불러 일으킴은 물론 먹이사슬의 정점인 인간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아더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 방식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생산과 소비의 단선적 관계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플라스틱 포장과 같이 다량, 저가치 물질들을 생산, 소비하는 산업의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플라스틱 비용 절감이나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막기 위한 화학물질 식별표식(케미칼 태깅)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