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차ㆍ토요타 하이브리드戰…韓日 ‘신경전”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1: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토요타, 현대차 아이오닉 등 시장 동향 본사에 직보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시장을 두고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아이오닉에 대한 상품성 및 국내 시장 정보를 토요타 본사에 수시로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을 장악한 토요타가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아이오닉에 대한 정보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고위 관계자는 “경쟁사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했고, 동시에 토요타가 이달부터 미국과 일본에 신형 4세대 프리우스 판매를 시작한 만큼, 한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일본 본사에 직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 지시에 따른 것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피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친환경차 전용차로 개발, 지난 14일 국내 출시했다. 그동안 쏘나타, 그랜저 등 현대차 간판급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적은 있지만, 아이오닉과 같이 처음부터 친환경차로 나온 적은 없었다.

때문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국내외 친환경차 시장에서 4세대 프리우스와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됐다. 프리우스는 세계 첫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1997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4세대 모델은 지난해 말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한달만에 10만대 계약됐다. 당초 토요타 목표치에 8배 달하는 수치다. 국내에는 오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4세대 프리우스 연비는 일본 기준 40km/ℓ에 달한다. 이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연비다. 다만, 국내 연비 인증 시 두 차종의 연비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3세대 프리우스 연비는 국내 기준 21km/ℓ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1만5000대, 해외 1만5000대 등 총 3만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국내 1만5000대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 6만2000대 등 총 7만7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5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후 19일까지 950대 계약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토요타가 친환경차 세계 1위지만, 우리는 한국 첫 친환경 전용차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토요타가 아이오닉 동향 파악 등 공조하는 것에 대해 국내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격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06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국내 첫 출시하며 시장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6년 56대에 불과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성장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9039대로 급성장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만큼은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11년 2532대에서 2012년 6000대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도 1만6118대에서 2만9718대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2만8973대에 그쳐 정체기를 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4세대 프리우스는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하반기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친환경차 점유율 세계 1위인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을 두고, 현대차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은 토요타 1위, 혼다와 르노닛산 순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포드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과 전기차(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량는 지난해 1~11월 기준 토요타(98만7000대), 혼다(21만7000대), 르노닛산(7만4000대), 현대·기아차(6만6000대) 순이다. 토요타와 현대·기아차의 격차는 무려 90여만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