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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부적격자 알면서도 경선에 참여시킬 순 없어"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5:10

"안심번호 사용은 전문적 접근 필요"

[뉴스핌=정재윤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부적격자인 것을 알면서도 경선과정에 참여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상향식 공천제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이 공관위원장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3차 전체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상향식 공천제는 굉장히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원래 취지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장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하게 조작이 되는 결과가 나오면 (상향식 공천) 제도 자체를 거부하는 명분이 될 수 있기에 그런 일이 안 벌어지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은 자신의 ‘문제 현역 물갈이’ 발언 등으로 상향식 공천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 부적격자의 요건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적격자 규정은 다 예시가 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신망이 없는 자’, ‘공직자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운 자’ 등 공천 부적격자 규정 10호, 11호에 대해서는 "해석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인정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월급쟁이 국회의원’, ‘양반집 도련님 정치인’ 등을 부적격자의 예시로 든 것과 관련,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월급쟁이 또는 양반집 자녀들 스타일도 있다는 것이지 그런 사람들이 무조건 부적격자라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우선 추천지역이 정해졌다는 설은 허위사실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에 배후세력이 있다면 몰라도, 배후세력도 없는데 (우선 추천지역이) 15개로 정해졌다고 어디서 나왔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선 과정에서 안심번호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적 접근이 필요하다. 여론조사기관, 통신사 관리 문제도 있고 검토해야 할 것이 많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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