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정부, '규제부' 아니라 '지원부' 돼야"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9:44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21: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6년 국정과제세미나 주재…공직자 실천방안도 제시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이제는 민간의 역량을 믿고 우리 정부는 '규제부'가 아니라 '지원부'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2016년 국정과제 세미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2016년 국정과제세미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성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들은 하나도 남겨놓지 않겠다는 각오로 전면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해나가기를 바란다"며 "어떤 규제나 정책을 생각할 때 일자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안된다거나 투자에 방해가 된다면 접어야 한다"며 "그런 정도로 모든 초점을 일자리에다가 맞추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산업화 시대의 중화학 육성 등 정부 주도 경제발전 패러다임이 지금의 융복합 시대와는 맞지 않는다면서 "물가에 아이 갖다놓은 부모 심정으로 이것도 막고 저것도 막는 마인드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분야에 사내 유보금이 이렇게 남았다는데 왜 안쓰지 그럴 게 아니다. 기업인들은 (어떻게) 투자를 해서 보람이 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하는 감각이 있다"며 "그러면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면 투자하지 말라고 그래도 하는 게 기업"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투자를 하려고 해도 여러 복잡한 문제 때문에 아예 안하는 게 낫겠다 하면 투자가 안되는 것이다. 어거지로 어떻게 투자를 하게 하겠냐"며 "그러니까 우리의 역할은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보고된 네거티브식 사후규제가 필수라고 강조한 박 대통령은 "절대로 규제에 발목이 잡혀서 좋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사업들이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노동·교육·금융·공공 부문에서 정말 합리적인 그런 규제개혁이 이뤄져야만 그 바탕 위에서 창조경제가 꽃 필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4대 구조개혁은 중요하다"며 "4대 개혁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각오로 국회 입법과 조속한 현장 정착에 모든 힘을 쏟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으로 무려 50분에 걸친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과제세미나에 참석한 공직자들이 올해 집중해야 할 세 가지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첫째는 국민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정책추진에 보다 힘을 쏟아주시기 바란다"며 "홍보가 함께 따라가는 맞춤형 홍보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두 번째 실천방안으로는 "지난 1월 각 부처와 국무조정실, 청와대가 협업을 해서 핵심개혁과제 과제별 관리카드를 만들었다. 그래서 그 세부과제들을 더 세분화하고 추진계획을 분기별로 구체화 하고 홍보강화 방안도 별도로 수립을 했고, 이 관리카드를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여러분도 본인의 소관과제 진행 상황을 항상 점검을 하면서 내가 이 과제를 맡았는데, 이걸로 나는 끝장을 보겠다는 그런 각오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 번째로는 "개혁추진에 속도를 내 주기를 바란다"며 "진화론에 따르면 몸집이 커서 생존을 하는 게 아니라 빨리빨리 적응을 하는 동물이 살아남았다. 우리로서는 좋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모든 게 빨라야 된다. 속도감이 있어야 된다"며 개혁 추진의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나아가 "부정부패가 발생하면 열심히 일한 사람들도 억울하게 전체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게 되고 복지부동도 정책 신뢰를 무너트리는 주범"이라며 "깨끗하고 공정하고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건강한 공직사회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 등 4대 구조개혁과 에너지신산업 육성, 기업형임대주택 도입,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대, 육아휴직과 시간선택제 등 일·가정 양립제 정착,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 농수산업 미래성장산업화,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FTA를 활용한 해외진출 확대 등 24개 핵심 국정과제의 성과와 보완점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한민국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국정과제세미나에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각 부처 고위공무원단을 비롯해서 25개 핵심개혁과제 담당자 등 총 19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