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천연 비아그라’ 마카도 과잉몸살, 재배농가 벼락부자서 쪽박신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배면적·생산량 5년새 150배 폭증
생산량 증가·판로 제한에 농가 수입 위축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5일 오후 3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우리 특파원] ‘천연 비아그라’ ‘페루의 산삼’ 등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렸던 식물 ‘마카’의 인기가 차갑게 식었다.  킬로 당 1000 위안에 달하던 마카 가격이 최근 십 위안 대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벼락부자’를 꿈꾸던 재배농가들은 ‘쪽박’ 처지에 놓이게 됐다.  무분별한 재배면적 확대로 인한 과잉생산과 투기자본이 빠진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고수익 작물은 옛말, 판매가격 재배비용 아래로 하락

고대 잉카시대 귀족들의 건강식이자 미국 NASA가 우주인 식품으로 선정한 슈퍼푸드 마카. 31가지 천연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 향상은 물론 성기능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강장제에 대한 관심이 큰 중국에서 그 가격이 폭등하며 ‘대박’을 꿈꾸는 농가들의 재배가 잇따랐다.

초창기에 마카 재배에 뛰어든 한 농가는 “2묘(1묘-666㎡)의 재배면적으로 1만 위안을 벌었다”며 “다른 작물재배로는 기대하기 힘든 고수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수익 작물’로 여겨지던 마카 가격이 지난해부터 급전직하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kg당 220위안에서 2012년 300위안, 2014년 천 위안까지 치솟았던 옐로우 마카 도매가격은 현재 20-40위안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약재업계의 바로미터인 중국 최대 약재집산지 청두(成都) 약재시장에서 거래되는 블랙마카와 레드마카 가격 또한 kg당 각각 60-100위안, 50-70위안까지 떨어졌다. 이 곳에서 약재상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마카 가격이 kg당 400위안 수준이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100위안으로 떨어졌고, 지금까지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카 판매가격이 생산가 아래로까지 떨어지면서 농가 수익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내 대표 마카재배지역인 윈난성 리장(麗江)혁신판공실은 농가의 생마카 재배원가가 kg당 15-20위안, 건마카 재배원가는 kg당 120-160위안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약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옐로우 마카 판매가는 재배원가의 1/6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윈난성 자오퉁(昭通市)시 마카산업협회 회장은 “재배량 급증이 마카 가격하락을 유발하면서 지난해 마카 농가들의 수익이 감소하거나 심지어 적자를 보았다”고 말했다.

◆ 재배면적 급증, 좁은 판로도 문제

제2의 동충하초로 불리며 대규모 시장형성 기대감을 키웠던 마카 산업은 불과 2년만에 하향산업으로 전락했다. 고수익을 노린 농가들이 무분별하게 재배규모를 늘린 것에 더해 단일화한 판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초 중국에서 가장 먼저 마카 재배를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윈난이었다. 중국에서는 윈난성 리장의 자연조건이 마카의 까다로운 생장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이후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마카 수요가 늘어나자 자본냄새에 민감한 투기자본이 마카 재배농가로 몰려들었고, 그 영향으로 고수익을 노린 농가들이 잇따라 마카 재배에 뛰어들며 재배면적과 재배량이 급증했다.

실제로 리장혁신판공실은 통계 결과 지난해 리장 마카산업기지면적이 14만묘를 넘어섰고, 생마카 생산량이 4만3000t(건마카 86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인용한 자료에서는 윈난뿐만 아니라 쓰촨등지까지 마카재배가 확산되며 중국 내 마카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2011년 각각 3200묘, 200t에서 2015년 60만묘, 3만1000t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5년새 15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생산량은 급증한 반면 판로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중국 대표 관광지역 중 하나인 리장의 경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판매량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 외에 다른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마카 재배지역 중 하나인 쓰촨성 판즈화(攀枝花)시 거싸라(格薩拉)향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관할지역인 주차이핑(韭菜坪)촌의 마카 온라인 판매량은 500kg 미만으로 전체 생산량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마카 재배 생산을 부추겼던 투기자본들이 빠져나간 것이 타격이 되고 있다. 2, 3년 전만해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자본들이 재배지역으로 몰려들며 사재기 붐이 일었지만 마카 가격이 하락하자 지금은 재배농가를 찾는 발길이 끊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카를 원료로 한 술·음료·건강보조식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던 대기업들의 투자도 주춤하다. 과거마오타이와 우량예·루저우라오자오 등 바이주 업체들은 마카 생산업체와 마카 양생주(養生酒) 등을 생산했고, 동인당 등 제약회사들은 윈난에 대규모 마카재배기지를 건설했지만 실제 소비자 수요는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치고 있다.

베이징 정신(鼎臣)관리컨설팅 스리천(史立臣)은 “현재 약 2000개의 마카 함유 제품이 출시됐지만높은 가격과 마카에 대한 인지도 부족 등으로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차만별의 품질이 마카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도 업계의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