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15일 중국증시투자포인트] 자본이탈 일단 진정, 제조업 실적 악화 비상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10:42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10:42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의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자본유출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는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2월 외국환평형기금 감소폭 축소, 자본유출 압력 완화

중국의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4일 밤께 2월 말 외국환평형기금이 23조9800억 위안으로 전달대비 2279억 위안 감소했다고 밝혔다. 1월 6445억 위안 줄어든 것에 비해 2월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것이다.

교통(交通)은행 금융연구센터 고급연구원 류젠(劉健)은 “2월 말 외국환평형기금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단기적으로 자본유출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위안화 환율이 단계적으로 안정을 찾고, 중앙은행의 개입·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 3월 집행 예산규모, 18조3000억원 달할 것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11대 분야 중대 프로젝트’ 중 생태환경보호·제조업 핵심 경쟁력 강화·신흥산업 3개 분야 프로젝트들이 이미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올해 1분기에 예산 내 투자의 60%를 집행할 계획으로, 3월에만 1000억 위안 규모의 투자가 완료될 예정이다.

◆ 순이익 동기대비 100~1000% ↓ 제조업 적자 눈덩이

중국 증시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의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기업 중 20개 상장사의 순이익이 동기대비 100% 감소했으며, 이 중 3개 기업의 순이익 동기대비 감소율은 무려 10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20개 기업 중 12개 기업이 속한 제조업 상황이 가장 열악했으며, IT·광물채굴·부동산·소매 등 업종의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국가전력투자그룹, 오스트레일리아 풍력발전기업 인수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국가전투)이 오스트레일리아 풍력발전기업 인수에 나선다. 국가전투는 스페인 산탄데르은행과 협의를 체결, 산탄데르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타랄가 윈드 팜(Taralga Wind Farm Pty Ltd)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인 타랄가 윈드 팜의 기업 가치는 2억27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국가전투는 앞서 25억 달러에 다국적 에너지기업인 퍼시픽 하이드로(Pacific Hydro)를 인수한 바 있다.

◆ 페트로차이나(中石油集團), 1차 국유기업개혁 시범기업 선정

페트로차이나가 국유기업개혁 시범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는 전략적 지주회사가 되며 산하 기업 및 상장사의 경영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 개혁을 통해 산하 기업들의 자율성이 강화되고,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개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 안방(安邦)보험, 美 블랙스톤그룹 산하 부동산 대거 매입

중국 최대 보험사인 안방보험이 미국 블랙스톤그룹이 보유 중인 호화 리조트 및 호텔 16개를 65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하며 중국 자본의 미국 부동산투자 신기록을 세웠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현재까지의 대미 부동산 투자액만 250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의 절반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베이징자동차, 푸젠(福建) 벤츠 지분 일부 인수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 01958.HK)는 14일 공시를 통해 푸젠성자동차공업그룹과 협의를 체결, 후젠성자동차공업그룹이 보유 중인 푸젠벤츠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성사되면 베이징자동차와 푸젠성자동그룹은 각각 푸젠벤츠 주식의 35%, 15%를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 다임러AG 홍콩법인이 푸젠벤츠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