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사CEO "임종룡, 개혁 완급조절·시장 자율성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3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6일 06:44

지주회장·은행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취임 1주년 성과 평가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1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지난 1년 금융개혁에 대해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 집행과 그림자 규제 완화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쉬운 점으로는 좀더 내실있는 준비를 위한 금융개혁의 완급 조절 필요, 가격변수를 중심으로 한 시장의 자율성 확대, 금융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 부족 등을 들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개혁 100일 주요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A 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하셔서 상당히 다른 분들보다 현장감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현실감 있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수장을 맡기 직전까지 약 1년8개월(2013년6월부터 2015년2월)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B 금융지주 회장도 "임종룡 위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농협금융 회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금융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며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C 은행장은 "특정 이슈가 업권간의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는데 국민의 입장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갖고 조정을 하는 것 같다"며 "의견을 듣는다고 무조건 수용하지 않고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해 불필요한 기대를 안 갖게 해 일하기가 외려 편하다"고 강조했다.

가령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두고 은행권과 증권가는 일임형 ISA의 은행권 허용을 두고 이해관계가 엇갈렸다. 일임형은 금융기관이 투자대상과 비율을 정하는 것으로 ISA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은행권에 허용됐다.

D 금융지주 회장은 "제일 잘 한 점은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떨어지지 않고 현장의 소리를 흡수하고 최대한 반영하려고 하신 게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쉬움에 대한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우선 D금융지주 회장은 "시장의 자율성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며 "수수료나 이자율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가격체계를 시장에 좀더 맡기는 쪽으로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역설했다.

E은행장도 "각종 규제철폐로 환경을 조성해 놓은 만큼 향후 금융사간 자발적인 경쟁을 통한 금융개혁으로 이어지게 한다면, 중장기적 금융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개혁의 완급조절 및 정돈된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우회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A 금융지주 회장은 "일련의 개혁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준비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최근의 ISA나 비과세해외펀드, 계좌이동제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오다 보니 현장에서는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서비스에 나서 소비자 신뢰를 외려 저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B 금융지주 회장도 "단기간에 다양한 정책 변화를 시도하면서 시장의 혼란이 다소 있었다"며 "현장과의 지속적 소통과 일관된 개혁 추진을 통한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 은행장은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통한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한 거시적인 청사진 제시가 필요하다"며 "경제활성화나 시장질서 등의 중요정책을 제외하고는 금융사의 자율성을 보장해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창조적인 서비스나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