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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모바일 예능 시대…tvN·JTBC·MBC 이어 대형기획사도 관심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17:47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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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TV를 TV로 보는 세상이 아니다" (CJ E&M 이창곤 차장)

방송가의 이목은 현재 웹·모바일 예능에 쏠려 있다. 지난 2015년 나영석 PD의 '신서유기'가 웹 예능으로 대중에 새로운 분야를 인식시킨 가운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대형기획사까지 웹과 모바일의 디지털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새롭게 시작된 모바일 예능 '마녀를 부탁해' '꽃미남 브로맨스' '음악의 신2' <사진=JTBC 홈페이지, 엠빅티비 '꽃미남 브로맨스' Mnet '음악의 신2' 페이스북>

◆ tvN 이어 JTBC, MBC, Mnet도 모바일 예능 시작
종합편성채널 JTBC가 '마녀를 부탁해'로 모바일 예능에 도전했다. 지난 2월 16일 시작해 꾸준히 조회수가 상승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마녀를 부탁해'는 기존 텔레비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성 예능인들로만 구성된 것이 차별점. JTBC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지면서 오는 5월 JTBC2에서 재방송 개념으로 편성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JTBC2 채널에서는 모바일 영상제작사 '72초'의 콘텐츠 '72초' '오구실' '두 여자' '바나나 액츄얼리' 등을 방송 중이다.

지상파 중에서는 가장 먼저 MBC가 모바일 예능에 뛰어들었다. MBC는 지난 1월 네이버 TV캐스트에 '엠빅TV(MBig TV)'를 개설했다. '아빠 어디가'를 성공시킨 김유곤PD와 강궁PD,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유호철PD, '무한도전' '세바퀴'의 홍시영PD가 참여했다. 지난 4일 시작한 꽃미남 절친 스타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꽃미남 브로맨스' 이미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 중. 인기에 힘입어 오는 4월 1일 TV 편성을 확정했다. 김유곤PD의 '나를 찾아봐'는 지난 9일 시작됐으며, 20년만에 립싱크 배틀로 부활한 '허리케인 블루'가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Mnet에서는 4년만에 부활한 '음악의 신2'를 모바일 예능으로 편성했다. 이상민과 함께 탁재훈이 복귀해 호흡을 맞춤으로써 화제를 모은데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이상민이 Mnet 편성팀장의 멱살을 잡으며 TV편성을 주장했던 바 있어 과연 어떤 결과를 받을 지, TV 정규 편성이 될 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노홍철의 길바닥쇼'를 방송 중인 tvNgo는 오는 4월 '신서유기2'를 방송할 예정이다. 군대 간 이승기 대신 안재현이 새로운 막내로 합류하면서 이미 중국 촬영을 마친 상태. 특히 앞서 '신서유기'와 다르게 '신서유기2'는 TV 편성도 고려 중이라고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TV와 모바일의 무너진 경계, 대세는 '디지털 콘텐츠'
말 그대로 대세는 디지털 콘텐츠. 수많은 콘텐츠를 텔레비전이 아닌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모바일은 텔레비전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에 두고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소비 형태 자체가 모바일 중심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흐름이다. 10분 안팎의 짧은 분량으로 자투리 시간에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는데다, 제약이 많은 브라운관보다 훨씬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JTBC '마녀를 부탁해' 홍시영PD는 "모바일이라고 해도 퀄리티가 낮지 않다. 대중들이 TV에서 보지 못하는 콘텐츠를 원하고 있는데다 시의성에 맞춰 빨리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신서유기2'를 담당 중인 CJ E&M 이창곤 차장은 모바일 콘텐츠와 기존 방송의 패러다임과 문법, 향유하는 층이 다르지만 이를 유지한 채 새로운 영역의 콘텐츠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성숙해진 단계다. 온갖 종류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통해 무엇이든 소비할 수 있는 시대"라며 모바일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이크어스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딩고TV에서 방영 중인 '구라래쇼' '남자의 인생템' <사진=네이버TV캐스트 '구라래쇼' '남자의 인생템' 캡처>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 메이크어스의 MCN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설현진 실장은 모바일 콘텐츠의 강점으로 포맷의 자율성과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 쉬운 접근성을 꼽았다. 그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가 됐으며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편하게 전달하고 확산시킬 수 있다"며 "타겟층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현진 실장은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대해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대기업, 방송사 등이 참여하면서 광고주 등 다른 업계의 관점이 달라져 다양한 수익모델이 생겨나 시장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10대들은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고, 시간이 지날 수록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처음 접하는 세대로 옮겨갈 것"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다양한 수익 사업 창출과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싸이더스HQ, SM C&C, FNC 등 대형 기획사도 관심
모바일 콘텐츠 영역은 더이상 방송가에만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것이 아니다. 통신사를 비롯해 대형 기획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월 싸이더스HQ(=iHQ)는 웹예능 '중년의 친구에게 연기를 가르치다'(이하 '중친연가')를 공개했다. 수많은 스타들의 연기 선생인 안혁모 선생이 배우가 되고 싶은 중년의 연기자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연기 수업 예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SM C&C에서 제작한 웹 예능 'f(x)=1cm', 싸이더스HQ의 '중친연가' <사진=네이버TV캐스트 캡처>

SM C&C는 슈퍼주니어 이특, 트랙스 정모, 레드벨벳 예리와 엑소 등이 출연하는 새로운 웹 예능 '지구인 생태 보고쇼'(가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SM C&C는 지난해 11월 모방리 전문 프로덕션 뭐랩(MUH Lab)과 함께 'f()=1cm' 웹 예능을 선보인 바 있다. f(x)가 사연을 신청한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기습 방문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중국과함께 동시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FNC 한성호 대표 역시 모바일 예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성호는 지난 17일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 제작발표회에서 "웹드라마에 이어 웹예능도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웹을 통한 새로운 예능을 시도하겠다. TV 플랫폼을 통한 드라마와 예능을 제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유재석, 정형돈, 송은이, 노홍철, 이국주, 문세윤, 지석진, 김원희 등 화려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FNC에서 어떤 웹 예능을 선보일 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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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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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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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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