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태양의 후예 중국 열풍 소비시장 강타, ‘태후 전용관’ 매출 급증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09:42

동영상 업체, 콘텐츠+전자상거래 사업으로 꽁먹고 알먹고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31일 오후 5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에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태후 독점공급업체인 아이치이 쇼핑몰 ‘태후 전용관’ 매출이 폭발 증가세를 보이는 등 태후 열풍이 소비시장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내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 독점 공급업체 아이치이(iQIYI, 愛奇藝)에서 태후 누적 조회수가 거의 15억뷰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이치이몰 3월 하루 평균 판매량이 동기비 180% 증가했다.

아이치이는 인기 IP(지적재산권)와 전자상거래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IP 전자상거래의 모범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아이치이몰 태후 전용관에서 여주인공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과 DW 시계(다니엘 웰링턴 시계) 하루 판매량이 각각 10배, 8배 늘어났다.

의류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연분홍색 린넨 블라우스 또한 매출 TOP3 안에 들며, 송중기가 입었던 톰브라운 완장니트도 인기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폭발적인 수요로 자주 품절이 되는 바람에 이미 수 차례 재입고 된 상태.

아이치이몰 '태후 전용관' <사진=아이치이몰 캡쳐>

중국에서 태후 시청자의 76%는 여성으로, 18~30세의 연령대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가장 활발한 인터넷 쇼핑족인 이들이 바로 IP 활용 전자상거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다.  

또 다른 통계에 의하면, 연예인 착용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지역은 ▲광둥성 ▲상하이 ▲베이징 ▲장쑤성 ▲저장성 ▲쓰촨성으로 나타났다. 구매자의 남녀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연령대로는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격대는 300~500위안(약 5~9만원)대를 가장 선호했다.

왕샹쥔(王湘君) 아이치이 CMO는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콘텐츠(태후)의 영향이 같은 플랫폼 내 다른 서비스까지 뻗어나가며 막대한 경제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프 서비스가 합쳐진 모바일 플랫폼 전략이 업계와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부터 시작해서 인기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는 상황”이라며 “태후 전용관은 한중 동시방영이라는 이점을 이용한 IP 생태계의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인기 영상 콘텐츠를 통한 광고수입, 유료시청 수입에 더해 이제는 전자상거래까지 온라인 동영상 업체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아이치이는 중국 내 태후 독점 공급업체라는 지위를 이용, 다른 쇼핑몰보다 훨씬 빠르게 태후에 등장하는 패션·뷰티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태후 전용관, 한류스타관 등을 통해 연예인 해외직구 상품 60여종을 판매 중이다.

아이치이는 앞으로 전체 콘텐츠 1일 조회수 약 17억뷰, 모바일 1일 액티브 유저(DAU) 1억4500명이라는 방대한 유저층을 기반으로 인기 드라마·예능 콘텐츠를 활용한 다채로운 IP 상품·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치이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과열된 경쟁과 비싼 판권료로 11년 동안이나 만년적자에 시달리던 텐센트 영상(騰訊視頻), 유쿠투더우(優酷土豆) 등 동영상 업체에 새 희망을 가져다 주고 있다.

천샤오펑(陳少峰) 베이징대학교 문화산업연구원 부원장은 “문화 콘텐츠 전자상거래의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라며 “콘텐츠·콘텐츠 상품·전자상거래가 결합한 사업모델은 앞으로 동영상 사이트의 주요 수입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외에도 ‘태후 테마관광’이 중국에서 인기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최근 태후에 등장했던 한국, 그리스 관광지에 관한 검색량이 폭증했다. 중국 여행사들은 태후 여행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관련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14일 종영을 앞둔 태양의 후예는 시청자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4월 20일부터 3일간 스페셜 방송을 편성한 상태다. 20일과 21일에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22일에는 에필로그 형식의 메이킹 필름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