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갤럭시 S7 출시 한달..초반 흥행 대성공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09:23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09:23

전작 대비 성적 좋아…LG G5 출시 후 과제 남아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7 및 S7엣지(이하 갤S7)를 출시한지 한달이 지났다. 초반 흥행은 성공적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출시한 갤S7은 국내 시장에서 전작인 갤럭시 S6 및 S6엣지(이하 갤S6)보다 좋은 초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갤S7은 출시 이틀만에 10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갤S6보다 1.5배 높은 성적을 거뒀다. 블룸버그는 갤S7이 한달 간 글로벌 9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출시 당시 업계 예상치인 700~800만대를 웃도는 성적이다.

삼성전자 안팎으로는 지난해 1분기 갤럭시S6 출하량이 300만대 정도였던 점에 비춰보면 갤S7의 초반 흥행은 '대박'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7일 삼성전자가 6조6000억원의 깜짝 영업이익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갤S7의 선전을 꼽는다. 삼성전자가 갤S7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자료=구글 트렌드>

하지만 출시 한달이 지난 현재 갤S7 흥행은 경쟁사인 LG전자의 'G5'가 등장하면서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구글 트렌드 검색량 조사결과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G5'의 평균 검색 관심도가 61인데 비해 '갤럭시 S7'은 8에 그쳤다. 'S7'은 37, 'Galaxy S7'은 11에 머물렀다. G5의 관심도가 급상승한 시점은 출시 당일인 지난달 30일부터다. 반면 갤S7은 출시 이후 완만한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갤S7은 G5에 국내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정보통신 전문 조사기관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4월 1주(3월 31일~4월 6일) 오프라인 기준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G5가 LG유플러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은 또 삼성전자 점유율이 전주대비 11.7%p 하락한 58.9%로 60%선 무너진 반면 LG전자는 13.5%p 상승한 2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중저가 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갤S7과 G5의 진정한 성패는 미국 등 큰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하는지에 달렸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0여개국을 조사한 결과 갤S7의 첫달 판매량이 갤S6 대비 국내에선 비슷했지만 미국에서 30%, 유럽에서 20%, 중국에서 10%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S7이 카메라 성능, 확장 가능한 메모리 용량, 방수 기능 등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관련업계는 국내와 달리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갤S7에 대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걸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인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3위 T모바일·스프린트는 2년 약정 조건으로 1+1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2위 업체인 AT&T는 이달 말까지 구매고객 대상으로 700달러(약 80만원) 상당의 삼성 48인치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준다.

구글 트렌드 검색량 조사결과 미국 지역에서 'Galaxy S7', 'S7'의 검색 관심도는 'G5', 'LG G5'보다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간 기준으로 보면 'Galaxy S7'의 관심도가 평균 46인데 비해 'G5'는 17에 머물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7의 본격적인 판매 증가를 기대하는 시점은 2분기"라며 "지난해 대비 애플의 아이폰 영향력이 약화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 현상이 올해 재현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동통신사 프로모션과 별개로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G5 개발자 행사를 통해 프랜즈(액세서리)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