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리모델링’추진 단지 '꿈틀', 규제완화에 호가 1천만원 상승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10:05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10:13

강남 및 분당 추진위 단지들 개발 기대감 반영..수익성이 관건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1일 오후 3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아파트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키로 하자 경기도 분당 및 서울 강남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소유자 동의요건 완화 등으로 리모델링 추진이 보다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사업계획 승인 신청 시 리모델링 허가를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법적 절차도 간소화했다. 다만 재건축보단 수익성이 떨어져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확산될지는 미지수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이달 들어 매도 호가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규제 완화로 리모델링 사업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 전용면적 74㎡는 지난달 4억5000만원에서 이달 4억5500만~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41.7㎡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구미동 ‘하얀마을 주공5단지’는 전용 39.0㎡가 이달 2억6000만원으로 전달보다 500만~1000만원 올랐다. 전용 38.0㎡도 전달보다 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리모델링 추진 단지의 가격도 오름세다. 강남구 청담동 ‘현대2차’는 전용 84.9㎡가 지난달 8억3000만원에서 이달엔 8억4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98년 입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개포동 ‘대치아파트’는 전용 39.5㎡가 전달보다 500만~1000만원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단지는 총 39곳이다. 이중 사업 초기인 추진위원회 단계는 장미마을 현대, 하얀마을 주공5단지, 청담 현대2차 등 15곳이다.

야탑역 인근 성실공인 김인영 실장은 “리모델링 규제 완화정책이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에 추진 단지들이 연초 대비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며 “소유자 동의요건이 완화돼 추진위원회 단계인 단지들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노후화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촉진하기 위한 리모델링 허가 기준의 동의요건을 기존 '3분의 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완화했다. 전체 소유자의 ‘5분의 4 이상’ 동의 요건은 유지했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허가 단계도 간소화했다. 현재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별도로 리모델링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사업계획 승인 신청과 함께 처리할 수 있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세울 때 도시 경관 관리방안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도시 경관 관리방안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건축물의 높이나 형태, 색채 등을 제한한 규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은 후 15년이 경과된 공동 주택은 지난해 말 기준 20만5211개동이다. 하지만 주택법에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2003년 5월 이후 현재까지 리모델링이 이뤄진 단지는 대치동 ‘우성2차’와 이촌동 ‘로얄아파트’ 등 17개 단지, 38개동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로 사업진행 규제가 완화된 만큼 리모델링 사업이 보다 활기를 띨 것이란 게 국토부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고선 리모델링 확산이 제한적일 것이란 목소리도 많다. 수직 증축은 최대 3개 층을 높일 수 있지만 재건축보단 일반분양이 크게 부족하다. 일반분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조합원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때문에 리모델링보단 재건축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내력벽(건축물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벽)도 문제로 남아 있다. 정부는 내력벽 철거 비중을 10%로 고수하고 있다. 이에 반해 건설업계는 집을 넓히기 위해서는 내력벽을 20%까지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114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리모델링 사업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수익성이 불투명해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눈에 띄게 많아질지 미지수”라며 “금융지원 뿐 아니라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