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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중국증시투자포인트] 외환당국 "QFII 투자안하면 한도 반환해"

기사입력 : 2016년04월13일 09:20

최종수정 : 2016년04월13일 09:21

[뉴스핌=강소영 기자] 국제통화기금이 수정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유일하게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만 상향 조정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력한 투기 규제 정책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투기 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환당국은 적극적으로 한도를 소진하지 않는 외국인 적격 기관투자자(QFII)의 투자 한도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제통화기금, 2016년 중국 경제성장률만 상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 발표한 '세계 경제 수정 전망'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5%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1월에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3%로 예측했다.

이번에 세계 경제 수정 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 인도가 7.5%로 기존 전망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나머지 국가의 성장 전망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사우디·러시아 산유량 동결 합의, 유가 급등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동결 합의 소식에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등해 올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산유량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부, 3월 FDI 전년대비 7.8% 증가

12일 중국 상무부는 3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823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중국 전역에 신설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전년 대비 26.1% 증가한 2560개를 기록했다.

1~3월 중국 전역에 신설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595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가 늘었다.

부동산 투기 규제 효과 뚜렷, 상하이 주택 시장 급랭

지난 3월 25일 상하이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투기 정책을 발표 한 후 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 '3.25 신정책'으로 불리는 부동산 투기 규제는 주택구입시 처음 납부하는 선도금의 비율을 두 번째 주택부터 70%로 상향 조정하고. 상하이 주민이 아닌 외지인의 상하이 주택 구입 조건을 강화하는 등 사상 가장 강력한 투기 억제 내용을 담고 있다.

3.25규제 정책의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정책 시행 한 달도 되지 않아 상하이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

중국 부동산 시장 연구기관 이하우스차이나(易居硏究院)에 따르면, 3.25 정책 시행 후 상하이 주택의 거래면적과 거래가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3.25 정책 시행 후 일주일(3월 26일~4월 7일)의 주택 거래면적은 정책 시행 전 일주일(3월 12일~3월 24일)과 비교할때 56%나 줄었다. 평균 거래가도 4% 가량 내려갔다. 신규 주택의 분양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선전거래소 신증 투자자수 급감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우리나라의 예탁결제원에 해당)에 따르면, 4월 5일~8일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신증 투자자수가 전주 보다 37.32%가 줄어든 29만2600만명에 그쳐 이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신증 투자자수는 급감했지만 증권 예수금 규모는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 예수금 순유입은 448억위안을 기록했다. 주당 유입량으로는 3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국 외환관리국 "QFII 주식투자 안하면 한도 뺏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은 QFII 한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외국기관의 투자 한도를 삭감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1년 내 QFII 한도 사용률이 60~70% 이하일 경우 해당 외국 기관투자자의 한도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규정 마련을 위해 외환당국은 현재 모든 QFII의 한도 사용 현황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는 6월께 나올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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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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