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이란 핵 해법, 북핵문제 적용엔 한계"

기사입력 : 2016년05월01일 20:50

최종수정 : 2016년05월01일 20:50

이란 국영신문사와 서면인터뷰…"경제협력 가속화 기대"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란을 국빈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이란의 핵 해법을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영자지인 Iran Daily가 이란 국빈방문을 위해 1일 오전 2박4일 일정으로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사전 서면인터뷰 기사를 1일자 조간신문에 게재했다.<사진=뉴시스/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에 앞서 국영 이란신문사(IRAN)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의 경우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고 여러 차례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핵 보유를 헌법에 명기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이란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은 물론 실제 핵사용 위협까지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핵 개발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도록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북한이 위협이나 도발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협상을 통해 핵 문제 해결 과정에 나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 개발이 아닌 국제사회와의 협력만이 자신들이 원하는 안정과 번영도 가능하다는 점을 하루 속히 깨닫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이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란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이번 핵협상 타결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국제 비핵산 체제 강화에 기여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P5+1(안보리 상임이사 5개국+독일)과 이란간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과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의 합의가 충실히 이행돼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큰 위협을 받고 있는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을 우리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것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일이고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의 유지를 위해 핵개발의 희생양이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우리는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 해결에 주는 함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북한이 하루속히 진정성을 갖고 협상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란 국빈방문에 대해서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수교 이후 처음인데 양국 간에 보다 활발한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경제관계는 물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이다.

이어 "향후 외교장관 회의 정례화를 비롯해서 고위 정치 레벨에서의 교류 확대는 물론이고 양국 산업장관을 대표로 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 활성화를 통해 경제협력 가속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이제 대(對)이란 제재가 해제되고 이란이 국제경제 체제에 복귀하게 되면서 양국 경제협력도 조속한 시일 내에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그간 양국이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란과 교역 규모의 복원은 물론 교역 품목을 다변화하고 이란의 경제 재건에 필요한 인프라·산업기반·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이란이 철도·도로·항만·발전·전력망·수자원 등 인프라 개선을 집중 추진할 것으로 아는데 한국이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해 왔기 때문에 협력 확대가 유망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한국은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고 이란은 한국의 산업용 원부자재를 주로 수입하는 교역 구조인데 앞으로 양국 간 교역 품목을 다변화시킬 여지도 크다"며 "이란의 높은 교육열과 과학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ICT·보건의료·에너지신 산업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석유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한국 기업들은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운영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오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은 주어진 프로젝트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어떤 역경에도 기한 내 완수하는 것으로 이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수주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중동지역의 테러 위기와 관련해서는 "테러리즘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이는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대테러 결의 이행, 시리아·이라크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강화, 유엔 등을 통한 폭력적 극단주의 취약국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테러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