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이란 정상회담] 박 대통령 "'제2 중동붐', 경제재도약 모멘텀으로"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11:34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11:34

귀국 앞서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이란 최고목표도 경제부흥"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이란 방문이 '제2의 중동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것이 수출도 회복하고 경제재도약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이 되도록 많이 챙겨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란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내에서 이란 순방 성과에 대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박4일간의 이란 국빈방문을 마치고 4일 귀국한 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귀국에 앞서 테헤란 메흐라바드공항에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이륙 직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까 우리 기업인들도 어려운 상황에 접해 있지만, 옛날을 돌아보면 한참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 열사의 나라로 중동 진출을 해 나라 경제를 다시 살린 저력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란 권력서열 1·2위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호세이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연쇄회동에 대해 "이번에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처음 방문을 해서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잘 구축하자는 데 대해 아주 확고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그분들이 한국과 아주 다양한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희망이 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MOU(양해각서) 66건은 굉장히 다지고 다진 것으로 우리가 꼭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프로젝트도 371억달러(42조원) 정도 되고, 1대1 기업 상담회에서도 5억4000만달러(6100억원) 정도 계약을 체결해 저로서도 보람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북핵공조와 관련해선 "로하니 대통령이 어떠한 핵개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얘기했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는 것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며 "한반도 정세에 불안감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이 전통적으로 북한과 상당한 우호적 관계를 갖고 있었는데, 이런(북핵) 부분에 대해 분명하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고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란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이 아마 이번 방문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의 면담 분위기에 대해선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최고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 부흥을 하는 거다, 그래서 여기에 모든 우선순위를 두고, 이란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래서 자연히 경제 발전할 때 경험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분의 관심사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유머도 있었고, 그래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들과 만나보니 드라마 '대장금'이라든가 '주몽'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상당히 우리 문화에 대해서 친근감을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앞으로 이란과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우리 문화에 대해서 (이란의) 지도자가 친밀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