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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브로맨스가 예능을 살린다…전원책·유시민, 유재석·유희열, 최현석·오세득

기사입력 : 2016년05월16일 08:26

최종수정 : 2016년05월16일 08:26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전원책·유시민, 최현석·오세득, 유재석·유희열의 브로맨스가 재미를 더한다.(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JTBC 제공>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해도 너무 웃기다. 누구에게는 꼰대일 수도 있는 아저씨들이 만났는데 그 케미가 빵빵 터진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중년들의 활약이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중년 브로맨스'다. 훈훈한 배려부터 티격태격 신경전까지 아저씨들의 케미가 보는 즐거움을 높이고 있다. 앞서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브로맨스로 시작해 최근 김성주와 안정환 콤비까지, 이들의 뒤를 이어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년들을 살펴봤다.

◆ 전원책·유시민…예상을 뛰어넘은 최고령 '훈훈' 브로맨스
평균 나이 60세.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작가)은 JTBC '썰전' 인기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전원책과 유시민은 지난 1월 '썰전' 합류 소식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각각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입담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이 합류한 이후 '썰전' 시청률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 2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7위에 올랐다. 지난달 20대 총선을 전후로 JTBC 전체 시청률 1위, 비지상파 전체 시청률 1위, 5%에 육박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썰전'의 전원책과 유시민 <사진=JTBC '썰전' 캡처>

전원책과 유시민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답하는 고품격 토론을 펼친다. 사안에 대한 깊은 지식은 물론 날카로운 분석과 여야를 가리지 않는 사이다 발언까지. 거기다 두 사람은 꽤 유머러스한 입담을 과시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훈훈한 케미까지 뽐내고 있다. '썰전' 이동희 CP는 두 사람에 대해 "연륜이 있는만큼 기본적으로 여유가 있다.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녹화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견이 다를 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또 엄청나게 박학다식한 분들이라 어려운 부분도 쉽게 잘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적응한 것 같다. 타고난 유머 감각으로 끼를 펼치고 있다. 적절한 유머와 여유가 섞이면서 더욱 호소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1인자' 유재석 넘보는 유희열…동등한 위치-대립에서 오는 재미
영원히 1인자로 알았던 유재석에게 대드는 사람이 나타났다. 유재석보다 형인 박명수, 정준하도 쩔쩔 매는데 유희열은 다르다. 매회 화제를 모으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 팀장을 맡아 슈가맨을 소개하고 각자 쇼맨을 소환해 승패를 가린다. 슈가맨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쇼맨들이 관심을 받는게 당연하지만, 전반적인 재미를 높이는 주인공은 유재석과 유희열이다. 출연자들의 진실된 말을 이끌어내고 추억을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엄청나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서로를 견제하며 구박하고, 또 환상의 호흡도 선보인다.

'슈가맨'에서 티격태격하는 유재석과 유희열 <사진=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캡처>

특히 '신의 한 수'로 꼽히는 100인의 방청객들을 다룰 때 매력이 극대화된다. 이미 검증된 진행 실력은 기본에 유재석은 흥과 배려로, 유희열은 구박과 짓궂은 장난으로 방송을 이끈다. '슈가맨' 윤현준 CP는 "두 사람은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관계"라며 "처음부터 원톱으로 진부하게 진행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는 것이 유재석 씨의 의견이었다. 그래서 대항마를 찾던 중 유희열 씨를 섭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등한 위치의 진행자가 있으니 유재석 씨가 부담을 던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자신을 내려놓고 더 잘 놀 수 있는 것 같다"며 "유희열 씨는 대본 해석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알아서 제작진이 원하는 걸 해준다. 두 사람이 대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 케미가 살아난다"고 전했다.

◆ 최현석·오세득…예능인도 울고갈 티격태격 '앙숙 케미'
원래 직업은 셰프다. 그런데 예능인 못지 않게 웃기다. 이미 '허세' 캐릭터로 자리잡은 최현석에 오세득이 가세해 새로운 브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최현석과 오세득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원정대-쿡가대표'에서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를 뽐내고 있다. 앞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SBS플러스 '셰프끼리'에서도 서로를 디스하며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오세득은 최현석에게 갱년기라고 놀렸고, 최현석은 오세득에게 관심병이라고 응수한다. 서로의 꼬투리만 보이면 물고 늘어지기 바쁘다. 또 개인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 또는 상대방의 사진을 게재하며 초등학생같은 배틀을 이어간다.

앙숙 케미를 자랑하는 최현석(사진 위 오른쪽)과 오세득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캡처>

최현석과 오세득은 방송에 출연하기 전부터 이미 소문난 절친. 최현석은 '쿡가대표' 일본전에서 오세득에 대해 "사람이 미운거지, 오세득의 요리가 미운 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도 깊기에 두 사람의 태도와 놀림이 불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의 이동희 CP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오세득 씨를 섭외할 때 최현석 씨가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도 눈여겨 보던 중이었기에 흔쾌히 섭외한 것"이라며 "두 사람이 사적으로 워낙 친한 사이라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나오는 것 같다. 최현석 씨의 카리스마가 강해 어려울 수도 있는데 오세득 씨가 적절히 놀리면서 방송을 잘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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