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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알아서 오겠지"…두산 면세점, 外人 유치 전략 '아직'

기사입력 : 2016년05월13일 13:55

최종수정 : 2016년05월13일 13:55

"오픈 후에 전략 나올 것"…"유통 노하우 없는 탓" 지적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두산 면세점이 오픈을 닷새 앞둔 시점까지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세우지 않고 있다.

우선 오는 18일 오픈과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인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없이는 이같은 안정화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사진=두산>

두산 관계자는 13일 "현재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있지 않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오픈을 하고 좀 더 있어야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먼저 오픈을 하고 조기에 안정화하는게 목표"라며 "최근 동대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고 있는데 면세점까지 더해지면 관광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의 이같은 전략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시내면세점들과 다른 행보다.

시내면세점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게 보편적인 시각이다. 신규면세점들이 명품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명품을 선호하는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을 잡아 사업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각 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면세점 알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과 같은날 문을 여는 신세계 면세점의 경우만 보더라도 SC은행과 제휴를 맺고 동남아 6개국 30여만명의 VIP고객에게 신세계면세점 서울점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지난 11일에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오픈 소식을 알리기 위해 중국 상하이 리츠칼튼호텔에서 '한제신세계면세점 및 신세계그룹 중국 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제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면세점의 중국식 명칭이다.

반면 두산은 자연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낙관적으로 바라만 보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쓰고,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활용한 '태양의 후예 특별관'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미진하다는 평가다.

두산은 시내면세점 특허전에 뛰어들면서 면세점이 들어서면 향후 5년 간 동대문 지역에 1300만명 규모의 관광객이 신규 유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초기 관광객 모집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명품 브랜드도 유치하지 못한 탓에 초기 안정화에 실패한다면 이같은 전망은 무위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두산이 아직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을 확립하지 않은 것과 관련,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유통업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사전에 고객에 대한 정보를 갖춰 놓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면세점의 경우 오픈 전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하는데 두산의 경우 그런 유통 노하우가 없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두타면세점은 오는 18일 부분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연말쯤 그랜드오픈을 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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