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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선점'…韓中 게임사, 하반기 레이스

기사입력 : 2016년05월23일 14:13

최종수정 : 2016년05월23일 14:13

중국 게임사 선전 속 국내 대형사 신작 출시 예고

[뉴스핌=최유리 기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MMORPG 장르 강자인 중국 게임사가 선전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출시에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MMORPG 시장을 둘러싼 양국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MMORPG는 RPG를 이을 흥행 코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웹젠의 '뮤오리진'과 이펀코리아의 '천명'은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3~4위를 차지했다. 4399코리아의 '크래셔 레전드 for kakao'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RPG 장르가 상위권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선방 중인 MMORPG들이다.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오리진' <사진=웹젠>

MMORPG는 수 백명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접속해 500대500으로 대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게임 속 캐릭터 역할을 맡아 홀로 적과 싸우는 액션 RPG에 비해 다양한 대결이 가능하다. 정해진 미션을 수행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RPG와 달리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방대한 콘텐츠와 서버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중국 개발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장르이기도 하다. 많은 이용자들을 소화해야 하는 환경인 데다 콘텐츠를 지원할 인력풀을 갖추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흥행 중인 MMORPG들도 중국 개발사의 작품들이다. 뮤오리진은 웹젠의 온라인 MMORPG '뮤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중국 킹넷이 개발했다.

천명의 경우 중국 개발사 로옹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이펀컴퍼니가 서비스 중이다. 크래셔레전드 for kakao도 중국 개발사 4399네트워크가 내놓은 게임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에선 개발사들이 해당 장르에서 다수의 히트작을 내놓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이미 중국에서 인기가 검증된 게임들을 국내에 내놓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룽투코리아가 내달 출시할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스크린샷=룽투코리아>

노하우를 쌓은 중국 게임사들은 국내 MMORP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달 출시를 앞둔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다시 만나는 세계(이하 검과마법)'와 라인콩코리아의 '촉산 for Kakao(이하 촉산)'가 대표적이다.

500대500 대규모 전투를 앞세운 검과마법은 중국과 대만에서 지난 3월 출시된 바 있다. 촉산 역시 중국에서 인기를 끈 시대극을 배경으로 담아 대만에서 인기를 끌었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유명 MMORPG에 투입됐던 개발진 150여명이 참여해 2년 동안 개발한 대작"이라며 "이미 중국에서도 오픈된 게임이기 때문에 서비스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앞다퉈 모바일 MMORPG를 준비하면서 올 하반기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시장을 이끄는 게임사들이 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 RPG 일색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우선 넷마블은 오는 3분기에 엔씨소프트와 제휴해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내놓는다. '블레이드&소울', '테라', '리니지' 등 국내 게임사의 IP를 기반으로 한 3종의 MMORPG도 준비 중이다. 넥슨은 자체 개발한 '야생의 땅:듀랑고'와 두바퀴소프트가 만든 '자이언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션 RPG 장르가 반복적인 패턴으로 나오고 있어 대규모 마케팅을 쏟아부은 대작들도 기대를 밑도는 성과를 보이는 등 장르적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3~4종의 게임을 돌려가면서 오랫동안 즐기는 MMORPG 이용자들의 특성상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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