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시중은행, 중소조선사 대손충당금 대폭 적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은행 6000억원 규모로 최다…적립금 대부분 쌓아둬
"3개사 법정관리 가능성 높지않다"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7일 오후 5시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유 기자]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SPP조선·대선조선·성동조선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3개 중소조선사 여신에 대해서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미 충당금을 대부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조선사가 구조 조정에 들어가도 은행권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27일 금융권 및 기업 신용평가업체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4곳 중 현재 이들 조선사들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으로 약 6000억원 규모이다.

우리은행은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을 포함한 여신 잔액은 2400억원 규모이다. 충당금은 830억원 정도 쌓아뒀다. 은행들은 빌려준 돈을 떼일 가능성에 따라 ▲정상(충당금 적립 비율 0.85% 이상) ▲요주의(7~19%) ▲고정(20~49%) ▲회수 의문(50~99%) ▲추정 손실(100%) 등 5단계로 여신 건전성을 분류해 충당금을 쌓는다.

우리은행의 성동조선에 대한 익스포저는 2800억원(회수의문) 규모지만, 지난해 10월 이미 반대매수청구권을 신청한 상태로 충당금을 100% 적립해뒀다. 대선조선에 대한 여신 잔액은 646억원(추정손실)으로 역시 충당금을 전부 쌓아뒀다.

 <자료=금융권 및 기업 신용평가업체 등>

KB국민은행은 SPP조선에 대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빠졌고, 현재 460억원 규모로 보증서 담보의 여신만 남아 있다. 충당금은 46억원 수준을 쌓아뒀다.

이 은행은 성동조선에도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채권단에서 빠져나왔다. 아직까지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과 반대매수가액을 놓고 소송 중이지만 이미 성동조선에 대한 손실은 모두 반영했다.

KEB하나은행은 구 외환은행이 SPP조선에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빠져나왔다. 현재 남은 여신은 55억원 규모(추정손실)로 미미한 수준이다. 성동조선의 경우 여신 잔액이 567억원(회수의문)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성동조선에 대한 익스포저가 433억원이지만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성동조선·대선조선, 법정관리 가능성 크지않아"

SPP조선·대선조선·성동조선 등 세 곳의 주채권은행들은 이들 업체가 당장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높지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성동조선·대선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이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와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까지 금융당국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성동조선의 수주 잔량은 40척, 대선조선은 17척으로 모두 2018년 건조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주 잔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조선의 경우 공장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제2공장을 매각 완료했고, 제1공장을 다대포 제3공장으로 일원화한다. 당초 계획은 2018년까지였지만 자구안을 받아 시기를 재검토해봐야 한다.

◆우리은행 "SPP조선, 재매각 추진…유동성도 2200억원 보유"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SPP조선의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SPP조선을 삼라마이다스그룹(SM그룹)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SM그룹이 1385억원 규모의 채권단 회수금 인하를 요구했지만, 우리은행은 625억원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SPP조선의 경우 지난해 흑자전환하는 등 경영여건이 개선돼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오는 6월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선박박람회에 수주를 하러 가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SPP조선은 현재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현금유동성도 2200억원 정도가 돼 법정관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주채권은행들과 각 기업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와 실사 결과 등을 통해 처리방안을 논의해 봐야 법정관리 여부에 대한 가닥이 나올 것이라고 관망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소조선사들의 경우 여러 가지 경영여건이 좋지 않으니까 자율협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사가 진행 중인 것"이라며 "실사 결과가 나오면 처리 방안을 주채권은행이 채권단과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