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회사채 디폴트위기 최고조, 올해 744조원 만기도래

기사입력 : 2016년06월07일 17:37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17:37

경기 악화 속 회사채 만기 집중 도래, 연쇄 디폴트 우려
신용등급 시스템 취약 기업 도덕적 해이 심화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1일 오전 10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중국 기업의 경영난이 악화함에 따라 회사채 시장에서 연쇄 부도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예정인 회사채는 4조1200억위안(약 744조원) 규모다. 5월 초 블룸버그가 추산했던 3조7000억위안 보다도 훨씬 큰 액수다.

경기 악화와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채권의 만기 도래는 채권시장의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특히 중국 기업의 부도 위기가 민간기업에서 국유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사채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상하이청산소의 최근 공시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대형 조선사 춘허그륩(春和集團)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지난주 만기가 도래한 1년만기 채권의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춘허그룹은 2015년 5월 4억위안의 단기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미 올해들어서만 약 10건의 회사채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겪었다. 경기둔화와 자금난 가중으로 기업의 상환능력이 급감하고 있어 회사채 디폴트 사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재 회사채 원리금 상환 불이행으로 디폴트 사태를 맞은 기업은 산수이그룹, 야방그룹, 톈퉤이그룹, 훙다광업, 둥베이특강 등 17개에 달한다. 이들 회사채 규모는 155억위안에 달한다. 회사채 디폴트는 이제 민간기업과 국유기업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중국의 공모,사모채권의 디폴트 사례는 총 41건, 이중 25건이 공모 채권으로 대부분이 국유기업 혹은 금속,광업기업의 회사채였다.

눈에 띄는 점은 채무불이행 회사채 가운데 이후 원리금을 상환한 기업은 모두 민영기업이라는 것. 국유기업 불사(不死) 신화가 깨지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 회사채 시장의 또 다른 리스크는 신용등급이다. 채무불이행 위험성이 높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신용등급도 대부분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중국의 채권 신용평가 시장을 국유 기업인 다궁크레딧 한 곳이 독점하면서 발생한 폐단이다. 다궁크레딧이 신용 등급을 매긴 5398건의 회사채 가운데, 투자등급 아래의 채권은 6개에 불과하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의 부재는 채권발행 시장 질서 교란으로 직결된다. 회사채 등급이 발행 기업의 실력이 아닌 뇌물, 막후 거래 등 시장의 '뒷거래'를 통해 정해질 가능성이 크고, 실력에 관계없이 '정치'를 잘하는 기업은 누구나 회사채 발행이 가능해지면서 채권 시장이 '악질'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쓰레기' 채권을 '가짜' 신용등급에 속아 산 투자자가 손해를 뒤집어 쓰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경제 전문 칼럼리스트 쑨샤오지(孫驍驥)는 "취약하고 허술한 신용평가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중국 회사채 신용 리스크를 높이는 또 다른 리스크가 되고 있다"면서 "4월 이후 본격화된 회사채 만기 도래로 회사채의 연쇄적 부도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