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일본 시중은행 "국채 전문 딜러 반납" 충격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앙은행 부양책이 국채시장 왜곡 "심각"
물량 없고 마이너스 금리로 장점 사라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대형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국채 전문 거래인(프라이머리 딜러) 자격을 반환할 것이란 소식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국채 시장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양상은 막대한 양적 완화(국채 등 자산매입 정책)에 이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면서 더이상 국채 전문거래인으로 얻을 게 없어졌기 때문이다.

◆ 국채시장 비정상화… 절 싫으면 중이 떠나?

앞서 9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22개 프라이머리 딜러 중 하나로 포함돼 있었으나, 이 자격을 반환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간 상태라고 보도했다.

프라이머리 딜러로 선정된 기관은 일본 재무부와 국채 입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며, 매회 입찰에서 발행 예정 금액의 4% 이상을 의무적으로 입찰하는 의무를 진다. 다만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실시 후 채권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 자격 반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10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전문 거래인 자격을 버리지만 일본 국채 입찰에는 계속 참여할 것이며 필요시 물량을 사들이기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행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오사키 스이치 수석 금리 전략가는 "채권시장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프라이머리 딜러 자격을 포기한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일본 국채시장의 유동성에 부정적인 소식이고, 덩치 큰 플레이어가 떠나 수익률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슈에자와 히데노리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일본 국채시장에서는 사실상 주요 매수 주체가 일본은행(BOJ)이기 때문에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철수가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시장이 그만큼 변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채권시장은 사실상 BOJ가 거의 장악하고 있다. BOJ가 올 들어 사들인 채권 규모는 120조엔으로, 시장에서 새로 발행된 채권의 90%가 넘는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일본 국채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의 32%에 이른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규모에 한계는 없다고 여러번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물량이 바닥나고 있는 것이다.

◆ 국채 보유해봤자 '마이너스'

BOJ의 자산매입 실시 후 일본 국채의 약 80%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또한 채권시장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만기 60일 이상 채권의 변동성은 지난 4월에 5.84%로 급등, 지난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일본 시중 은행들은 최근 3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 이들의 국채 보유 물량은 BOJ의 양적완화가 실시된 후 43% 급감했다.

일본 3대 은행들의 국채 보유물량 변화. 2016년 3월에는 3년 전인 2013년 3월에 비해 보유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빨간색), 스미토모미쓰이은행(파란색), 미즈호은행(노란색). <사진=블룸버그통신>

양적완화 뿐 아니라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을 비판하는 의견도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BOJ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는 일본 채권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히라노 노부유키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사장은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이자 수익 구조가 왜곡되면서 기업과 가계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야마오 시오리 일본 중의원 의원은 "BOJ는 마이너스 금리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쓰비시UFJ 고쿠사이 자산운용의 시모무라 히데오 수석 펀드 투자가는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채권을 보유해도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프라이머리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딜러들은 이 사업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부양책을 실시한 결과 수급이 균형을 이루기는 커녕 시장 매커니즘이 질식되고 있다"며 "미쓰비시도쿄UFJ은행같은 메가뱅크가 이 시장을 포기했다는 건 시장 정상화가 이뤄지기 까지 한참 걸릴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2위 은행인 스미토모미쓰이은행 측 대변인은 채권시장 철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3위 은행인 미즈호은행은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