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2만원대 저가 하이패스 단말기인 ‘하이패스 행복단말기’가 올해도 100만대 공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하이패스 단말기를 100만대 추가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부담을 덜어주고자 한국도로공사와 단말기 업체간 협약을 맺어 필수 기능만 담아 개발한 보급형 단말기다. 감면형 단말기를 제외하고 2만5000원 미만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단말기 가격을 2만 원대로 낮추기 위해 고객지원금으로 일정 금액을 부담하고 있다.
올해 보급되는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일반용 85만대, 4.5톤 이상 화물차용 10만대, 통행료 감면차량용 5만대다. 지난해 보급한 100만대의 판매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보급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일반용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로 ‘카드 내장형’이 보급된다. 카드 내장형 단말기는 심(SIM) 카드가 내장돼 전자카드를 별도로 단말기에 별도로 꽂을 필요가 없어 전자카드를 잘못 꽂아 발생하는 통행료 미결제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카드 내장형’ 단말기는 후불식으로만 출시돼 별도의 금액 충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도로공사는 이번에 추가 보급되는 단말기의 저렴한 가격과 원활한 수리를 위해 16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본사에서 하이패스 단말기 업체 7곳(비클시스템, 아이트로닉스, 에스디시스템, 에어포인트, 엠피온, 테라링크커뮤니케이션스, 휴먼케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보급으로 단말기 장착차량이 늘면서 하이패스 이용률도 크게 상승했다. 단말기 장착률과 하이패스 이용률은 보급 직전인 지난 2014년 8월 52.1%와 66.7%에서 1년 8개월이 지난 지난해 5월 60.5%와 73.6%로 각각 14.6%, 13.1% 증가했다.
16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