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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투자] 끼리끼리 사모 위주...공모펀드 기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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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최대 하우스...에이원 시너지 등 투자회사 주도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16일 오후 4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메자닌과 공모주펀드 밖에 없다." 예금금리가 1%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지지부진한 시장에서 '유이'하게 잘 되는 상품이다. 메자닌(Mezzanine)은 건물의 층과 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나타내는 이탈리아 건축용어다. '중간'이라는 이 말은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반반 닮은 신종사채를 일컫는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조건부자본증권 등이다.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은 물론 주식으로 이익을 올릴 수 있다. 뉴스핌은 메자닌 투자 열풍의 배경과 투자방법 등을 분석한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지난 9일 씨스퀘어자산운용이 내놓은 메자닌플러스1호 헤지펀드는 판매 첫날 판매 목표액을 다 채웠다. 사모펀드의 가입제한 인원 49명이 하룻새 다 차버린 것. 앞서 지난 4월에 안다자산운용이 내놓은 메자닌 전문 헤지펀드 역시 250억원을 단숨에 모았다.

# 올 1월 NH투자증권 강남 PB(프라이빗뱅커) 센터는 '파인아시아에이원시즌Ⅲ메자닌'과 'GB시너지메자닌'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하루만에 사모펀드 가입제한 인원(49인)이 모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100억원어치다.

올들어 증권사 PB센터에서 판매하는 사모형 메자닌 펀드가 조기 마감을 계속하고 있다. PB들은 "판매한 메자닌 사모펀드들이 줄줄이 한도를 채우며 인기"라고 입을 모은다.

사모형이라 최소 가입금액(통상 1억원 또는 2억원)이 정해져있고, 3년 정도의 만기가 있어 중도환매도 마음대로 못한다. 그럼에도 '큰 손'들이 메자닌 펀드에 몰리고 있다.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는데다 인기를 끌던 주가연계증권(ELS)도 무조건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현정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골드넛센터 부장은 "ELS는 수익이 확정된 반면 손실이 무한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라면서 "메자닌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과 하방 경직성이라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남준 유안타증권 파이낸스허브 강남점 PB 과장은 "주식과 채권 중간 단계로 중위험 중수익 성향을 가진 것이 메자닌"이라며 "과거 5년간 메자닌펀드 수익률이 굉장히 양호하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연 5% 정도를 목표로 하고 메자닌펀드에 가입한다"고 전했다.

메자닌 펀드는 주로 사모형으로 운용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사모형 메자닌펀드 규모는 9270억원이지만, 공모형은 365억원에 불과하다. 사모형이므로 주로 증권사나 은행 PB센터를 통해 판매한다. KTB자산운용이 사모 펀드를 가장 크게 운용하고, 에이원투자자문 시너지투자자문 등도 사모형 메자닌 투자 전문회사로 알려져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부터 메자닌 펀드를 시작해 현재 85호까지 내놓았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연 평균 12%대다. 2012년 설정돼 운용이 종료된 17호 펀드의 수익률은 연 6%대였다.

10여년간 KTB자산운용에서 메자닌 펀드를 운용한 선형렬 펀드매니저가 독립해 차린 회사가 에이원투자자문이다. 시너지투자자문(대표 이명철)이 지난해 설정한 GB시너지메자닌사모펀드는 설정 후 2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 공모형, 소액투자 가능하지만 제약 많아

공모형 메자닌 펀드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운용 중인 공모형 메자닌펀드로는 'HDC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 'LS메자닌 분리과세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 있다. 이들은 증권사와 은행 등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다. 

HDC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 C는 최근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7.74%, 14.17%이다. 지난해 6월 말 설정된 'LS메자닌 분리과세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6개월간 성과는 2%를 웃돈다. 

그렇지만 메자닌 특성상 공모형 보다 사모형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메자닌이 수익을 내기 위해선 중도해지 제한 기간이나 만기까지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메자닌 투자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이 없거나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형 채권'에 투자하므로 부도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일부 메자닌 펀드가 편입한 종목에서 디폴트(부도)가 발생했다. 부도가 나면 펀드의 원금도 훼손될 수 있다.

물론 펀드는 여러 개 종목에 분산하기 때문에 한 종목의 디폴트로 수익률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김상수 에이원투자자문 마케팅 이사도 "메자닌펀드에 10~12개 종목을 분산투자하고 있어 한 종목에 디폴트가 발생한다고 영향력은 상쇄될 것"이라며 "메자닌 직접 발굴(딜 소싱) 경쟁력을 잘 보유한 곳의 펀드를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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