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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디자인 '드림팀' 떴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9일 06:00

벤틀리서 동고동락 동커볼케ㆍ이상엽ㆍ윤일헌 3인방..첫 작품은 제네시스 G70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8일 오후 3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디자인을 책임질 ‘드림팀’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제네시스 디자인팀은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이상엽 상무, 윤일헌 팀장 등 3인방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세계 명차인 벤틀리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점. 이들의 첫 작품이 될 신형 제네시스(G70)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상엽 상무에 이어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팀장이 최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현대디자인센터로 출근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영입된 벤틀리 디자인 총괄 출신 동커볼케 전무를 중심으로 한 제네시스 디자인 드림팀 결성이 완료된 것이다.

가장 늦게 합류한 윤일헌 팀장은 최고의 차로 이름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디자이너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윤 팀장은 1974년생으로 홍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외국 자동차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으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는데 그가 최종 선택한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

2003년 벤츠에 입사한 윤 팀장은 10년간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고급 자동차 디자인의 대명사인 벤츠 S클래스(2013년형)을 탄생시켰다. 2013년 10월 벤틀리로 옮겨서는 학교 선배인 이 상무와 동커볼케 벤틀리 디자인센터장을 만났고, 그 인연이 현대차까지 이어졌다.

윤 팀장은 애초부터 자동차 마니아였다. 고등학교 2학때 자동차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재수, 삼수를 거쳐 홍대에 입학했다. 특별히 미술에 재능이 있다기 보다 순수 노력파다. 바로 이 같은 점이 국내 기업, 현대차의 ‘코드’와 일맥상통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상엽 상무는 1969년생으로 홍대 조소과와 美 캘리포니아주 아트센터디자인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자동차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페라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에서 경험을 쌓았다.

1999년엔 제너럴모터스(GM)에 입사해 미국 스포츠카의 대표 모델인 카마로, 콜벳 등 디자인을 주도했다.

2010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옮겨서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담당했다. 2012년부터는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으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거듭 인정받았다. 당시 벤틀리 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와도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4살 차이다.

제네시스 드림팀의 리더인 동커볼케 전무는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스위스 유럽아트센터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를 속속 들여다볼 수 있는 디자이너로 꼽힌다. 또 레이서 수준의 운전 실력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90년 푸조에 입사, 1992년 아우디로 이직했다. 지난 1998년 컨셉트카 ‘AL2’로 ‘올해의 유럽 디자이너’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람보르기니에서는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가야르도 등을 디자인해 스타 디자이너로서 이름을 알렸다.

동커볼케 전무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영입했으며, 이 상무와 윤 팀장은 동커볼케 전무가 자신과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 현대차 경영진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005년 기아차 사장 시절 ‘디자인 기아’를 발표하고 슈라이어 사장을 직접 영입한 바 있다. 

드림팀 본격 가동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들 ‘트리오’는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이 개발할 첫 제네시스는 G70이다. G70은 기존 출시된 G90(국내명 EQ900)와 G80을 잇는 세번째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급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내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과 함께 SUV 모델 등을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

기존 출시된 G90과 G80은 현대·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G70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결과물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차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동커볼케 전무 외에 한국인 디자이너의 감성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엽 상무는 뉴스핌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출근을 시작해 업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곧 (제네시스 드림팀과의)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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