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봉이 김선달' 조재현 "악역? 이제 밑천이 거덜났어요"

기사입력 : 2016년07월07일 08:03

최종수정 : 2016년07월08일 16:23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비참한 인생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의 인생을 송두리째 훔쳐버린 괴물 김길도(KBS 2TV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그가 영원한 적이자 원수 무명이(천정명) 앞에서 목숨을 끊은 지 딱 일주일 만에 다시 돌아왔다. 조선시대로 돌아가면 좀 착하게 살까 했더니, 어째 더 악랄하고 독해졌다. 

배우 조재현(51)이 오랜만에 상업 영화로 극장가를 찾았다. 구전 설화를 재구성한 ‘봉이 김선달’을 통해서다.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사기극을 담았다.

“그동안 했던 영화와 확실히 다르죠. 이런 상업 영화는 그간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거고요(웃음). 테이블에서 거론되는 정도지 대다수가 절 상업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워낙 독립영화만 계속했잖아요. 하지만 이런 작품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주변에서도 권했죠. 사실 그간 너무 자유로운 선택만 했어요. 배우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신나고 경쾌한 오락영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출연했어요.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이 시작점이죠.”

조재현이 극중 연기한 인물은 조선 최고의 절대권력가 성대련. 왕을 대신해 청나라를 상대할 정도로 청의 무한 신뢰를 받는 실세이자 야망가다.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악역을 맡게 된 그는 성대련 캐릭터가 스토리에서 동떨어지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감정을 누르며 센 느낌을 최대한 뺐다.

“걱정이 많았어요. 영화는 너무 밝고 경쾌한데 제가 나오면서 또 다른 느낌으로 흘러가진 않을까, 제가 무거운 역할이라 전체 영화 톤이 안 맞을까 하는. 전체적인 그림은 수채화인데 제가 유화를  고집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눌렀죠. 그리고 제가 본 성대련은 잘못된 정치가였어요. 왜 가까이에도 그런 사람 많잖아요. 자긴 나라를 위해 한 행동인데 왜 날 비난하냐는. 당연히 피도 눈물도 없고 집착도 강하죠. 자기가 살기 위해 악행을 저지른 ‘국수의 신’과는 달랐어요. 근데 당분간 악역은 하지 않으려고요. 밑천이 거덜 났거든요(웃음).”

밑천이 거덜 났다는 그의 말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사실 계속된 악역 탓에 대중에게 조재현은 ‘무서운’ 이미지로 굳혀졌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 유승호 역시 “처음엔 조재현 선배가 무서웠다”고 했을 정도. 물론 유승호는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먼저 농담도 걸어주고 편하게 대해 주셨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조재현은 “의외로 살갑다. 평소에도 드라마·영화에서처럼 눈에 힘주고 다니면 그게 사람 아니다”며 껄껄 웃었다. 그러고는 자연스레 유승호 칭찬을 이어갔다.

“그간 많은 젊은 연기자를 접해보고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진짜 대단해요. 할리우드나 여기나 아역 스타가 성인 배우가 되기 쉽지 않아요. 그런 경우엔 주변에서 건방지게 굴 수 있는 판을 깔아주거든요. 자연스레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죠. 그리고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그걸 경계하기가 쉽지 않아요. 근데 승호가 그걸 해요. 촬영 내내 그 더운데 짜증은커녕 더운 티도 안냈죠. 전역한 지 얼마 안돼 그럴 수도 있는데(웃음) 진짜 대단했어요. 선배인 저한테도 귀감이 될 정도였죠. 그렇지 않은 몇몇 후배들은 이야기만 들어도 울화가 치밀 때가 있는데 얜 아니야. 정말 이런 후배만 있으면 대한민국 촬영장이 행복할 거예요.”

조재현은 이후로도 한참 동안 유승호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런 그에게 시우민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시우민은 ‘봉이 김선달’에 나오는 또 다른 후배 연기자이자 조재현이 꺼린다고 소문난(?)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팬덤을 가졌다는 그룹 엑소(EXO)의 멤버다.

“전 정말 아이돌을 싫어해 본 적이 없어요(웃음). 사실 이 이야기가 ‘정도전’ 제작발표회 때 시작됐어요. 그땐 영화·드라마에 아이돌이 꼭 들어가야만 제작되던 때라 아이돌만 쫓아가는 흐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로 한마디 한 거였죠. 거기에 수지를 째려보는 것까지 화제가 됐고요(그는 수지 관련 에피소드에 대해 더운 날씨 속 시상식이 장시간 이어지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하하. 아무튼 제가 함께 연기한 아이돌은 다 좋았어요. 시우민부터 티아라 효민, B1A4 바로까지. 셋 다 촬영 준비는 물론 예의까지 갖췄죠. 물론 예전엔 준비가 안된 채로 촬영장에 오는 아이돌도 있었어요. 인성도 엉망이고. 근데 그건 아이돌이라 싫은 게 아니죠.”

물론 조재현은 후배들에게만 예의와 배려를 강요하지 않는다. 촬영에 임할 때면 자신 먼저 숙이고 겸허해지려 애쓴다. 실제 ‘국수의 신’에 함께 출연한 후배 서이숙은 생방송처럼 진행되는 촬영 속에서도 싫은 내색 한 번 안하는 조재현에 많이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전 원래 칭찬해주면 더 잘해요. 스태프들이 젊은 배우들한테 ‘조재현 좀 봐. 저렇게 밤새고 파워풀하게 다니잖아’라면 더 열심히 하는 거죠(웃음). 근데 영화 촬영은 사실 체력적인 문제가 없어요. 드라마야 매일 밤을 새우긴 하지만, 투정부리면 뭐해요. 이런 거 알고 왔는데. 체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먹고 들어가는 거죠. 게다가 일하면서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몸에 배기도 했고. 근데 제 매니저가 20년 가까이 됐는데 저보고 큰일에 잘 충격을 안받는 스타일이래요. 대신 작은 거에 신경 쓴다더라고요. 하하. 지금은 끊었지만, 예를 들면 댓글 찾아보면 그러는 거죠. 반면 작품 결과 등에는 휘둘리지 않아요.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물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

그러면서도 조재현은 ‘봉이 김선달’만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연기력이지만,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상업영화 속 배우 조재현의 가치를 재증명해 보이고 싶다.   

“영화에서는 절 집중적으로 찾지 않아요(웃음). ‘너 아니면 안돼’라는 게 별로 없죠. 독립영화를 꾸준히 하다 보니 저 역시 소홀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번 영화로 보여주고 싶어요. 상업영화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물론 드라마도 매력적이죠. 간혹 시간에 쫓겨 완성도가 떨어질 때도 있지만, 바삐 촬영하면서 예상치 못한 연기가 나올 때도 있고요. 연극이야 당연히 놓고 싶지 않은 분야고요. 오래 해왔던 거고 1~2년에 한 번은 꼭 했던 거니까. 한해에 드라마, 연극, 영화 한 편씩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죠. 근데 우선 올여름엔 모든 걸 잠시 중단하려고 해요. 밀린 일을 정리하면서 7~8월은 쉴 생각이죠. 그래서 차기작도 보류하고 있어요. 9월에 연출작도 하나 개봉하고. 잘 만들진 않았지만, 배우가 처음 만든 것 치고 나쁘지 않은 정도죠. 그것도 취재하러 오시나? 하하.”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