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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인수합병 제동? 케이블TV업계 ‘혼란’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1:51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1:51

인수합병 통한 생존전략 원천 차단
“권역별 점유율 제한 근거없어” 주장도

[뉴스핌=정광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이블TV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5일 “공정위가 현재 알려지고 있는 권역별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 제한을 50~60%로 결정했다면 이번 인수합병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라며 “7개월이나 지연한 심사 결과가 사실상 불허 조치라는 점이 허탈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산될 경우 케이블TV업계 전반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통신과의 융합으로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CJ헬로비전의 전략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매각을 준비중인 3위 사업자 딜라이브 역시 난항을 피할 수 없다.

CJ헬로비전

무엇보다 지역 사업자인 케이블TV의 권역별 점유율을 제한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권역별 점유율의 제한을 50%만 설정해도 케이블TV와 케이블TV, 또는 기타 유료방송사업자간의 인수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블TV업계는 위기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8일 공개한 ‘2015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매출은 각각 3.7%, 0.7% 감소한 2조2590억원과 54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케이블TV가 전년 대비 10.6% 감소, 4056억원을 기록한 반면, 했다. 나머지 사업자들 모두 흑자전환 하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상파와 IPTV는 흑자전환해 각각 888억원과 1조57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위성방송은 25.5% 증가한 978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케이블TV 입장에서 인수합병은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며 “공정위가 인수합병 가능성을 차단한만큼 행정소송 등 강력한 대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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