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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2025년 미국 1200만개 일자리 대체"

기사입력 : 2016년07월08일 15:34

최종수정 : 2016년07월08일 15:34

포레스터리서치 "기업, 근로자 준비 부족"

[뉴스핌=이고은 기자] 로봇 공학의 발전을 통해 화이트 칼라 직업군에서는 직무가 자동화되고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됨으로써 생산성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기업과 근로자는 로봇공학,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인지기술의 발전에 대해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Forrester Research)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로못과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2025년까지 미국 일자리 중 1200만개가 로봇 자동화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 로봇 기술 도입으로 미국 일자리 7% 감소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직업군은 주로 고객 서비스, 사무, 행정관리 직종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다른 종류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일자리의 16%가 대체되지만 약 9%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고, 결국 7%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앞으로 로봇 모니터링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자동화 전문가, 콘텐츠 큐레이터 등 새로운 직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제시하면서 "인지적 지원을 이용하기 위해 업무 처리 과정이 재편성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현존하는 직업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자동화 기술 전문가 중 93%가 스마트머신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느낀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83%가 인지적 전산기술이 회사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지만, 이런 변화에 대응이 되어 있다고 대답한 비중은 32%였고 게다가 이러한 변화가 인류와 조직에 미칠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해 준비되었다는 비중은 12%에 불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

7일 자 CNBC뉴스도 포레스터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일부 회사들은 이미 로봇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로봇 기술 도입 중인 기업들

중남미 이동통신회사 텔레포니카(Telefónica)의 'O2' 사업부는 15개의 핵심 사업프로세스를 자동화시켰다. 영국의 업무자동화 제공업체인 블루 프리즘(Blue Prism)이 제공하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문 처리 및 신용 조사 등의 업무가 자동화됐다. 블루프리즘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100명의 풀타임 노동자와 같은 업무량을 소화한다.

레드우드 소프트웨어의 네일 킨슨은 "사무직 직업이 가장 먼저 로봇으로 교체되리라고 보는 이유는 그것이 로봇에 의해 복제되기 쉬운 프로세스로 이루여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레드우드 소프트웨어는 비영업부서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회사다. 재정 관련 행정 업무나 공급망 및 인사 등이 레드우드의 자동화 지원 대상이다.

킨슨은 자동화가 노동자 1인당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 영국은 생산성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분기 시간당 생산성은 1.2% 하락했다.

그는 "지난 30년동안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감안할 때,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생산성이 블루칼라 노동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꽤 달랐다"면서, 그는 "우리(레드우드)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에서 노동자를 해방시키고 생산성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로봇공학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킨슨은 모든 화이트칼라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감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그는 "로봇 공학이 발전하면서 파멸과 몰락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만연한데, 이는 오히려 사람의 활동영역의 질을 높일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킨슨은 자동화를 통해 기업들이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역외로 이전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로봇 노동력이 있다면, 임금이 더 낮은 곳으로 가기 위해 인도의 시골 지역이나 비개발 경제를 개척할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신중한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높은 가치의 업무는 유지될 것이고, 아주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만이 사라질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은 그것이고, 그게 아닌 일(높은 가치 업무의 대체)는 사실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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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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