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곰의 항복’ 글로벌 주식펀드로 자금 밀물

기사입력 : 2016년07월16일 01:50

최종수정 : 2016년07월16일 02:12

미국 펀드 '독식' 유럽 펀드는 최대 유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펀드로 9개월래 최대 규모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월가의 경고에도 주가가 꿋꿋한 상승세를 보이자 이른바 ‘곰’이 항복했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바닥을 뚫고 내리는 채권 수익률에 선택의 폭이 좁아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발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펀드로 108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주식펀드로 자금이 홍수를 이룬 것은 미국 펀드로 ‘사자’가 몰린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펀드로 126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로는 주식펀드가 여전히 자금 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최근까지 글로벌 주식펀드에서 123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요국 증시가 급락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제히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자 뒤늦게 투자자들이 ‘사자’에 잰걸음을 하는 양상이다.

다만 지역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지난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펀드로 뭉칫돈이 몰린 반면 유럽 주식펀드에서는 58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럽 주식펀드는 23주 연속 자금 썰물을 나타냈다.

지난달 23일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하자 유럽 실물경기의 충격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머징마켓 채권펀드도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주 27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 전주 3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나타냈다.

하이일드 본드 펀드로도 ‘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1일 하루에만 관련 펀드로 21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고, 주간 순유입 규모는 44억달러에 달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이 약 12조달러에 달하자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투자 리스크를 떠안는 움직임이다.

이 밖에 금속 상품 펀드로 지난주 8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최근 27주 가운데 25주에 걸쳐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앤드류 리 UBS 웰스 매니지먼트 이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충격 이외에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에 대한 우려가 유럽 주식펀드의 기록적인 자금 유출을 초래했다”며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도 투자자들을 미국 증시로 몰아가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