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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너절한 현실과 이상향의 괴리, 파격의 끝 '수어사이드 스쿼드'

기사입력 : 2016년08월03일 08:11

최종수정 : 2016년08월13일 12:25

[뉴스핌=김세혁 기자] Is this the real life?(이게 정말 현실일까?)/ Is this just fantasy?(단지 환상일까?)/ Caught in a landslide(산사태에 묻힌 것처럼)/ No escape from reality(현실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퀸 '보헤미안 랩소디' 중에서> 

지구상 최강의 돌아이 할리퀸과 백발백중 살인청부업자 데드샷, 그리고 뭐든 태워버리는 엘 디아블로까지. DC코믹스가 자랑하는 매력만점 악당들이 총출동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마침내 개봉했다.

3일 국내에 상륙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고대의 힘을 되찾아 인류를 쓸어버리려는 인챈트리스와 그에 맞선 최악의 범죄자 집단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대결을 담았다.

마블의 라이벌 DC코믹스가 절치부심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영웅이 아닌 악당이 인류를 구원하는 아이러니 위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어지간한 작품에서 메인 빌런을 꿰찰 캐릭터들의 똘끼 충만한 액션이 히어로무비의 통념을 단박에 산산조각낸다. 

가장 관심을 끈 마고 로비는 합격점을 받고도 남을 대단한 할리퀸을 창조해냈다. 누구도 따르지 못할 퇴폐미와 사악함, 엉뚱함으로 똘똘 뭉친 할리퀸은 파트너 조커와 더불어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치명적인 매력을 대표한다. 표정 하나, 몸짓 하나까지 살아 있는 할리퀸은 마고 로비의 커리어 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로 기억될 만하다. 

데드샷 역시 할리퀸만큼 눈이 가는 캐릭터다. 윌 스미스가 연기한 데드샷은 툭하면 총질을 벌이는 슈퍼악당이지만 진한 부정을 가진 아버지이며, 팀을 이끄는 리더 같은 입체적인 존재다. 원작에서 튀어나온 듯 생명력과 오리지널리티를 자랑하는 데드샷은 배트맨과 악연(?)을 보여주며 영화팬의 관심을 증폭시킨다.

자레드 레토가 완성한 조커 역시 '수어사이드 스쿼드' 팬들이라면 눈여겨볼 캐릭터다.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가 워낙 강렬한 조커 캐릭터를 남긴 터지만, 아카데미 조연상에 빛나는 자레드 레토의 조커 역시 만만찮은 포스와 매력을 뿜어낸다. 할리퀸과 보여주는 짧지만 강렬한 조합은 자레드 레토의 조커와 히스 레저의 그것을 비교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한다. 

그 밖의 인물들 역시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엘 디아블로와 킬러 크록, 캡틴 부메랑과 아만다 월러 국장, 릭 플래그 대령, 카타나 등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캐릭터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영화의 독특한 세계관을 완성한다. 분량 역시 적절하게 배분돼 있으니 특정 팬들은 안심해도 좋다. 

물론 장점들과 더불어 단점도 있다. 인챈트리스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맞붙기까지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다. 캐릭터 고유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액션의 분량에선 다소 불만이 있을 법도 하다. 어딘가 어두운 점이 DC의 매력인 만큼, (예컨대)프랭크 밀러의 '신 시티' 정도로 대놓고 다크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아쉬움도 남는다.

그럼에도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비정상과 몰상식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영웅들의 이야기에 넌덜머리가 난 관객이라면 독특함과 파격을 강조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이야기에 빠져들 만하다. 너절한 현실과 이상향의 괴리를 읊은 '보헤미안 랩소디'와 어울리는 짧은 영상은 정말이지 인상적이다. 엔딩크래딧이 올라가는 도중 브루스 웨인이 등장하는 쿠키영상이 숨어있으니 놓치지 말 것.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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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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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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