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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미래 먹거리' 사물인터넷 박차

기사입력 : 2016년08월10일 13:18

최종수정 : 2016년08월10일 13:18

사물인터넷 가입자 500만명 육박, 매월 10만명 증가
5G 사용화 이후 수익 전망, 중장기적 투자 선행돼야

[뉴스핌=정광연 기자]이통3사가 사물인터넷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홈, 헬스케어, 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전용망 구축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미래를 위한 준비 단계인만큼 수익성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선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미래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기준) 이통3사 사물인터넷 가입자수는 482만6248명이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이 188만5173명으로 가장 많고 KT 120만9023명, LG유플러스 112만5201명 순이다. 매달 약 10만여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는 시설물 감시 및 원격검침 등의 ‘원격관제’가 17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기기반 서비스 및 텔레미틱스 등의 ‘차량관제’가 108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심이 높은 웨어러블의 경우, 관련 제품이 증가하며 61만명을 달성했는데 이는 1월(39만명)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웨어러블은 향후 이통3사의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견인할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지난달 4일,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 전용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사물인터넷은 탈(脫)통신을 추진하는 이통사들의 공통적으로 주력하는 신사업 분야다. 주력인 무선통신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다. 이통3사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6월 기준 5422만3724명으로 1월(5368만3289명)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사물인터넷 가입자는 10% 늘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지난 4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역시 2014년 6600억 달러(778조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1조7000억 달러(2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 및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사업 적합성과 미래 전망 측면에서는 최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셈이다.

인프라 구축 역시 SK텔레콤은 지난 7월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 전국망을 구축, 사물인터넷 대중화를 선언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즉각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하기에는 아직 인프라나 시장 상황이 시기상조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 컨퍼러스콜에서 “사물인터넷이 포함된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는 늘고 있지만 가입자당매출(ARPU)는 9500원 수준으로 전체 ARPU(3만6205원)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힌바 있다.

2년 이상 손실을 감수한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통3사의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1조4367억원으로, 이는 올해 전체 설비투자 예상액(6조1000억원) 대비 23%에 불과하다. 하반기에는 투자 집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사물인터넷 시장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차원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은 말 그대로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수익성을 고민하지는 않고 있다. 5G 상용화 이후에야 서서히 수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투자 대비 효과를 높게 보고 있어 지속적으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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