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재현 CJ 회장 사면…경영 공백 메워지나

기사입력 : 2016년08월12일 14:03

최종수정 : 2016년08월12일 14:03

"당장은 치료 전념…그동안 정체됐던 투자 등 활력 기대"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15특별 사면 명단에 포함되면서 CJ그룹의 경영 공백이 메워질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최근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만큼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회장의 공백이 해소된 만큼 그동안 정체됐던 투자 등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대기업 경제인 중 유일하게 이번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부축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는 점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가 급속히 진행될 뿐만 아니라 이식신장 거부반응도 지속되고 있다. 연이은 악재로 심리적 불안감도 높아졌다는 게 CJ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당장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사면이 주목되는 이유는 그동안 차질을 빚어왔던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전반적인 그룹 경영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그룹은 총수인 이 회장이 지난 3년간 자리를 비우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자 성장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CJ그룹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5조6000억원에서 2014년 26조8000억원으로 4% 성장에 그쳤다. 2015년에는 29조1000억원으로 8% 증가했다.

지난 1996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될 당시 1조7000억원 규모의 식품 기업에 불과했던 CJ그룹이 이 회장의 오너십을 무기로 15배 이상 가파른 성장을 해 온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이나 대규모 M&A 등 일시적으로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투자 부분에서 이 회장의 공백은 더욱 컸다.

CJ그룹은 지난 2010년 1조3200억원, 2011년 1조7000억원, 2012년 2조9000억원 등 해마다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특히 2012년에는 외식 및 문화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당초 계획 대비 20%를 초과하는 투자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장의 공백 사태가 빚어진 이후 투자 실적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3년에는 계획대비 20% 미달한 2조6000억원, 2014년에는 계획대비 21% 차질을 빚어 1조9000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2011년수준인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 회장이 사면명단에 포함되면서 경영 공백이 해소된만큼 향후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과 투자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영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그동안 정체됐던 사업이나 투자가 활기를 띄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