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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국내펀드] 지주사전환 가능성...현대차그룹펀드 ↑

기사입력 : 2016년08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8월27일 10:53

중소형주 펀드 부진...배당주 펀드도 하락

[뉴스핌=김지완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됐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 호전과 더불어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들이 쏟아진것도 경계감을 키운 원인이다.

개별펀드로는 현재차그룹주펀드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현대차그룹주펀드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로 급등했다. 지주사 전환 등이 거론되면서 그룹재편으로 대주주 보유지분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 시장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수급적으로 기관 및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00억원, 105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중립적인 포지션을 보였으나, 기관은 1839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이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61%, 1.86%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 운수장비, 은행, 철강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음식료품, 보험, 비금속광물제품, 의료정밀 등의 업종은 약세를 주도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의 8월2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70% 하락했다. 이번주에도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대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부진은 계속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1.32%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0.82%, 0.51% 하락했다.

한편 KOSPI200지수를 추적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0.33% 하락하는데 그쳤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도 각각 0.40%, 0.33%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06개 중 97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764개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주 강세로 관련 펀드들이 상위권에 대부분 자리했다. 개별펀드 주간 수익률은 대신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GIANT 현대차그룹'이 2.68%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기존 순환출자 금지시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23.1%를 보유해 지주사 개편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주들의 급등이 나타났다.

반면, 마이애셋운용의 '마이애셋변액보험트리플스타[주식]' 펀드는 한주간 -1.33% 손실을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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