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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상환' 무르익었다…신한은행, 코코본드 2000억 발행

기사입력 : 2016년08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8월30일 09:00

수익성, 환율 등 외화표시 채권 상환 바람직 판단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9일 오후 4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 지난 4월 21일 신한금융지주 1분기 실적발표 IR(기업설명회). 전영교 상무는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발행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보통주자본비율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고 발행시장 수요처도 많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굳이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당시(3월말) 기준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이 10.5%로 신한금융은 10.9%, 신한은행은 12%였다. 최근에는 자본비율이 더욱 개선돼 6월말 기준 각각 11.1%, 12.1%로 0.2%p, 0.1%씩 높아졌다.

지난 7월 신한금융은 이런 방침을 깨고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하겠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보고는 실현되지 않았다.

대신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후순위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2000억원 발행을 결의했다.

코코본드로 불리는 조건부자본증권은 두 종류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로 나뉜다. 즉 신한금융은 코코본드 발행을 결정해 놓고 그 종류를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로 변경한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완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등 두 가지에, 이 지표를 더한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있다. 글로벌 은행감독 기준인 바젤III는 세가지 지표 각각 4.5%, 6.0%, 8.0% 이상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당초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대신 후순위채를 택한 이유는, 기존에 발행한 외화표시 코코본드의 ‘콜 옵션’ 행사의 최적 시기라는 판단이 깔려서다.

신한은행은 오는 9월 지난 2006년 발행한 30년물 외화표시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가 콜옵션 행사 조건인 '발행 후 10년'을 충족, 옵션을 행사키로 했다. 상환 대금은 일부를 코코본드로, 나머지는 은행 유보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원/달러 환율 1100원대에서  ‘환 위험’을 미리 피하자는 계산인 것이다.

이번 결정이 주목 받는 이유는 외화표시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3900억원어치를 상환하면, 기본자본비율이 하락한다는 점 때문이다. 즉 세가지 자본비율 가운데 기본자본 축소를 감수하고 후순위채형 자본증권으로 총자본을 올리는 계산기를 두드린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콜옵션행사 행사 예정으로 연초 자본계획에 의해 코코본드를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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