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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채용스타트...입사 꿀팁은?

기사입력 : 2016년09월07일 11:09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11:09

증권가 합종연횡탓 하반기 좁아진 취업문
본인 맞는 부서와 직무 피력 중요...기업문화+강점 필수

[뉴스핌=조한송 기자] 증권가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렸다. 다만 증권업계가 인수·합병(M&A) 등의 이슈로 신입사원 채용을 미루고 있는 탓에 취업문은 예년보다 좁아질 전망이다. 때문에 입사 지원자들로선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년 하반기 증권사 입사에 성공한 새내기 증권맨들은 "신문기사나 지점 방문 등을 통해 증권사별 특성을 파악, 본인의 역량과 잘 연결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증권사별 특성 파악이 우선"

지난달 원서접수를 시작한 교보증권을 필두로 증권가 하반기 채용시장이 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3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도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다.

증권사 채용과정은 대체로 서류전형, 필기(직무적합성검사, 논술), 면접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앞선 합격자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부서와 직무를 선택하는 것부터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대졸공채로 대형 증권사에 입사한 A씨는 "본사영업 내에서 세부직군을 나눠 뽑지 않더라도 자기소개서를 통해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본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어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왔다.  A씨가 입사한 증권사의 경우  '본사 및 지점영업' 직군을 통으로 모집했지만 A씨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서를 찾았고 자기소개서에 희망 직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많이 노출된 부서를 선택하는 것도 그가 취한 전략 중 하나였다.

지난해 하반기 대형사에 입사한 B씨 역시 "모집때는 자산관리, IB 등 부문별로 나눴지만 임원면접때는 지원부서에 대한 시장 규모나 현황 등을 묻기도 해 세부 부서별 특성을 알아두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원자들이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 꼽은 것은 단연 면접. 증권사 면접전형은 주로 1차 실무진과 2차 경영진 면접으로 나뉘는데 주로 1차면접에서 심층 질문이 많이 나와 지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합숙면접을 통해 토론과 PT 등 여러 유형의 면접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면접 질문과 관련해서는 A씨는 "증권사는 영업이 기본이 되다보니 영업을 잘할 수 있는 본인의 노하우나 경험 등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며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묻거나 재무적 지식을 요하는 질문보다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주식이나 채권에 미치는 영향 등 질문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원자들은 현재 코스피지수나 시장현황 등 전반적인 지식수준을 요하는 질문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면접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됐다고 꼽은 부분은 금융투자업계의 비슷한 영업구조 속에서도 해당 회사만의 주력 분야와 강점을 찾아내는 것. 직접 지점을 방문해 해당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하반기 중소형 증권사에 입사한 C씨는 "직접 지점을 방문해 회사의 분위기와 직원과 고객간의 관계 등을 파악해두고 보완사항이나 감명깊었던 모습을 면접에서 녹여냈던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주된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A씨는 "전체 채용 과정에서 회사별로 강점인 분야를 숙지해 해당 업무와 스스로의 역량을 연결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며 "이외의 다른 부분은 순간적인 센스를 발휘할 부분이라 준비를 통해 대응할 부분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통해 중소형사 본사 지원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D씨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프로그램 등을 통해 PT나 토론 면접 등을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특히 회사 홈페이지 이외에 증권사 선배나 인턴 등을 통해 현직 선배들을 만나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의 정보를 얻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새내기 증권맨으로서의 삶

좁은 채용문을 뚫고 입사에 성공한 이들이 느끼는 증권맨의 삶은 어떨까. 대학에서 주식투자 동아리를 통해 경험을 쌓을 만큼 증권사 입사에 관심이 많았던 A씨가 금융투자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전문성 때문이었다. 일반 대기업보다는 재무나 자산관리, 투자면에서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증권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특정 분야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타 직군으로 이동하더라도 도움이 될거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올해 3월 본사 영업부서에 배치돼 근무한지 6개월 차를 맞이한 A씨는 근무하면서 느낀 생각과 입사전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처음 부서 배치를 받았을 때 선배들을 통해 일반 대기업에서는 임원들이 하는 고민들을 증권사에서는 실무급인 대리나 과장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 근무를 통해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에 대해  실무단부터 고민을 한다는 면에서 증권사의 업무가 좀 더 능률적이고 역동적인 것 같다는 판단이다.

어린시절부터 주식매매 및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서 증권사 입사를 꿈꾸게 됐다는 C씨는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게 알 수 있고 트렌디한 업무능력이 필요하다보니 다방면에서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계 내에서도 증권사 업무 강도가 세다는 얘기에 대해선 강감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는 법인영업, 브로커리지영업 등에서 술, 골프 문화 등이 고착되며 업무 강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A씨는 "소문대로 증권회사 영업환경이 터프하고 상황에 따라 야근이 잦은 편"이라며 "금융투자업계가 워낙 경쟁사도 많고 환경도 빨리 바뀌기 때문에 해당분야 스터디 등 개인의 노력이 좀 더 요구되는 시장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올해 3월 대형 증권사 투자은행(IB) 부서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E씨 역시 "외부에서 보기에는 증권사 직원이 화려해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 근무하다보면 관계사들과의 잦은 술자리 등으로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특히 IB 딜의 경우 큰 단위의 돈이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딜이 끝날때까지 긴장을 한시도 늦출 수가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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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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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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