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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풍성한 공연계 볼거리…창작 뮤지컬부터 라이선스 공연까지, 힐링과 유쾌함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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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창작 뮤지컬 '고래고래' '그날들'과 라이선스 공연 '킹키부츠'가 선보인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CJ E&M>

[뉴스핌=이지은 기자] 이번 추석 공연계는 더욱 풍성한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창작 뮤지컬부터 내로라하는 라이선스 공연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작품이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고래고래’…가슴 따뜻한 힐링을 전한다
지난해 초연 창작뮤지컬로 첫 선을 보인 ‘고래고래’는 1년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김수로프로젝트 13탄 뮤지컬인 ‘고래고래’는 밴드 몽니의 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 영민, 민우, 호빈, 병태가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냈다.

청춘 성장 드라마인 창작 뮤지컬 '고래고래'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여기에 몽니의 김신의, 브릭의 허규, 가수 이기찬이 밴드의 주요 인물이자, 록보컬 영민 역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를 자연스레 높인다. 또 이주광, 정상윤, 김보강(민우 역), 김재범, 박준후, 최수형(호빈 역), 배두훈, 안두호, 박한근(병태 역)도 한 몫을 톡톡히 한다. 그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자연스레 극에 녹아든다.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무겁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아니다. ‘고래고래’는 극 안에 사랑과 오해, 갈등 그리고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모두 담겨있다. 주인공들의 대립하는 구도가 명확하게 나뉘면서 극의 전개 또한 빠르게 진행돼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관점 포인트는 바로 고난을 딛고 꿈에 도전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식상한 전개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청춘 성장 드라마’에 중점을 둔만큼, 몇 안 되는 힐링 뮤지컬로 꼽히고 있다.

◆‘그날들’…故 김광석의 노래가 뮤지컬로 탄생하다
2013년 초연 창작뮤지컬로 시작해 어느덧 삼연까지 흥행 돌풍을 몰고 있다. 초연캐스트와 뉴캐스트들의 조화는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더군다나 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인 만큼, 귀에 낯익은 곡들이 반갑게 느껴진다.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에 1992년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작품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20년 전 사라진 경호원 동기와 여인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현재의 시점으로 풀어냈다. 초연부터 삼연까지 캐스팅에 이름을 올린 유준상과 오종혁, 그리고 뉴캐스트 이홍기, 민영기의 합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시너지를 낸다.

고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배경이 청와대 경호실인 만큼, 화려한 액션과 군무들이 객석을 단숨에 압도한다. 또 부드럽게 이어져가는 무대 동선과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연출도 하나의 볼거리로 꼽힌다. 다만, 故 김광석의 원곡 노래처럼 애절함과 통기타 선율 하나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느낌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된 만큼, 김광석의 노래에 화려한 스트링과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무게감이 남다르다. 여기에 앙상블이 내는 하모니는 뮤지컬에 걸맞은 웅장함만을 채운다. 하지만 웅장함 속 숨어 있는 애절한 내용과 다양한 장면에서 적절하게 사용되는 김광석의 곡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바로 ‘그날들’의 관전 포인트다.

◆‘킹키부츠’…흥겨움의 연속, 쉴 틈 없이 터지는 유쾌함
올해 라이선스 공연 중, 꼭 봐야할 공연이 있다면 단연 ‘킹키부츠’다. 2년 만에 라이선스 공연으로 막을 연 만큼, 제대로 준비를 했다. 시종일관 터지는 유쾌함과 흥겨움은 추석 연휴 쌓여있던 피곤함을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강렬하다.

‘킹키부츠’는 아버지에게 도산 위기에 처한 구두공장 프라이스 앤 선을 물려받은 찰리가 드랙퀸(여장남자)롤라와 함께 드랙퀸용 부츠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구두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진한 여운과 감동을 만들어낸다.

2014년 이후 재연된 라이선스 공연 '킹키부츠' <사진=CJ E&M>

처음으로 롤라 역을 맡은 정성화는 무대 위에서도 수년간 쌓아온 내공을 발휘한다. 각종 애드리브와 순식간에 장내를 장악하는 가창력, 그리고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작품으로 빨아들인다. 2014년 초연과 더불어 재연까지 롤라를 맡았던 강홍석 외 주요 캐스트는 모두 변경됐다.

찰리는 이지훈과 김호영이 더블 캐스팅됐고, 초연 당시 더블 캐스트였던 로렌은 김지우가 원캐스트로 하게 됐다. 각 캐릭터가 뽐내는 매력도 상당하다.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킹키부츠’의 관람 포인트는 단순히 위기에 놓인 구두 공장을 살리기 위한 찰리와 롤라의 여정이 아니다. 사람의 본질과 정체성, 그리고 함께 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 줘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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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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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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