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좌표 상실' 채권시장 동요 소나기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13일 01:11

최종수정 : 2016년09월13일 01:11

선진국 국채 수익률 일제 추가 상승..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최고
골드만 美 10년물 수익률 연말 2%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9일에 이어 선진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세가 지속, 투자자들이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골드만 삭스가 채권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은 흐리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금융위기 이후 채권시장을 지탱했던 좌표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가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12일(현지시각) 미국부터 독일, 일본까지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추가 상승하며 지난 6월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틀 사이 15bp 급등, 지난 2013년 발생한 소위 ‘테이퍼 발작’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진지하게 논의할 만큼 경제 여건이 갖춰졌다고 진단, 채권시장의 ‘팔자’를 더욱 부추겼다.

상황은 독일도 마찬가지. 지난 9일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난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 초반 0.06%까지 뛴 뒤 0.04% 내외로 일보 후퇴했다.

지난 하순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0.30% 내외에 거래됐던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이른바 ‘서브 제로’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정책자들의 발언에 크게 휘둘리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보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시장 혼란의 원인을 찾았다.

일본은행(BOJ)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까지 선진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 카드가 소진되는 정황이 확인되자 채권시장이 동요하고 있다는 얘기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도딩 채권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누구도 경제 펀더멘털을 근간으로 채권을 매매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트레이더들의 시선이 중앙은행에 온통 쏠렸다”고 전했다.

잭 켈리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양적완화(QE)의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크게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긴축에 무게를 둔 재정 정책과 저인플레이션, 여기에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등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을 주도했던 축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강세 흐름 속에 1.7%에 근접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연말 2.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 삭스는 또 채권의 밸류에이션과 QE의 영향력 저하, 재정 확대 정책 움직임 등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해 채권시장의 혼란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가 단기간에 급변할 여지는 낮지만 수익률이 당분간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ECB의 통화정책 결과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오는 20~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BOJ의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