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9/19 생생중국뉴스] 벼랑 끝 글로벌 조선업, 中조선업계도 '꽁꽁'

기사입력 : 2016년09월19일 10:47

최종수정 : 2016년09월19일 17:28

[뉴스핌=황세원 기자] 글로벌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중국 조선업도 벼랑끝에 선 모습이다. 특히 최근 세계 7위 글로벌 해운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전세계 밸류체인에 대한 연쇄 영향이 확산되면서 중국 조선업계 리스크도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작년 중국 중공업 및 조선·군수업 상장사 실적 보고에 따르면 관련 기업 실적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중국 조선업 생산 설비 중 유휴상태인 기업도 약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형 조선업체의 경우 대규모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4대 민영기업인 룽성(熔盛), 타이핑양(太平洋), 양쯔장(揚子江), 신스다이(新時代)이 심각한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민영 조선사인 룽성은 상반기 영업매출이 34억7000만위안(약 5852억5000만원) 적자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19억6000만위안(3305억73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또한 대대적인 감원으로 직원수도 5만여명에서 500여명으로 100분의 1이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불과 1년간 둥팡중궁(東方重工), 좡지촨예(莊吉船業), 정허자오촨(正和造船) 등 20여개 조선업체가 파산했거나 파산 신청을 했다.

18일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생산 과잉, 기술력 부족, 동질화 등으로 중국 조선업체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출혈 경쟁 심화로 민영 기업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왕이차이징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조선업체 신규 주문건수는 542건이다. 이 중 중국 양대 국유 기업인 중궈촨보궁예(中國船舶工業, 중국선박공업)과 중궈촨보중궁(中國船舶重工, 중국선박중공)의 수주 건수는 142건으로 전체 26%를 차지했으나 2016년 상반기 해당 비중은 39%로 증가했다. 이는 기타 주요 대형 국유기업인 중위안촨우(中遠船務), 중하이궁예(中海工業), 자오상중궁(招商局重工) 등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중국 내 소수 대형 국유 조선업체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을 보여줬다.

중국 주요 조선사인 중촨중궁(中船重工)의 한 관계자는 왕이차이징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유기업은 은행 대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어 민영·중소기업이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국유기업과 민영기업간의 경쟁 뿐만이 아니라 같은 국유기업 산하 업체간의 출혈 경쟁도 심각해지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자금난 문제도 중국 조선업체가 직면한 주요 리스크 중 하나다. 올해 5월에는 춘허(春和)그룹이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데 이어 우한궈위우류찬예(武漢國裕物流產業, 무한국유물류산업)그룹도 디폴트를 선언했다.

중국 4대 민영 조선사 중 하나인 양쯔장조선그룹(揚子江造船集團) 왕젠성(王建生) CEO는 중국 유력 매체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금융업체들의 ‘조선업 대출 회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자금 확보가 어려워 정상적인 생산 및 경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국 주요 조선업체인 닝보신러자오촨(寧波新樂造船)의 류원스(劉文忠) CEO는 “조선업이 회복하는데에는 최소 4년이 걸릴 것”이라며 “특히 민영업체의 경우 자금 확보가 어려워 대규모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