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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4차 산업혁명’ 핵심 ‘빅데이터 분석기술·경험’ 공유

기사입력 : 2016년09월27일 14:05

최종수정 : 2016년09월27일 14:05

[뉴스핌=송의준 기자] 한국과 네덜란드가 4차 산업혁명 핵심요소인 빅데이터 분석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방한 중인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분야 5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국정상은 우선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중단된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민간 경협위는 농식품, 창조경제, 에너지, 물류 등에서 무역 투자 증진을 협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251억달러를 투자해 유럽연합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2014년 3월 정상회담 이후 2년간 시범시행해온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공식프로그램으로 격상하기로 합의, 상대국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2년마다 자동갱신 되도록 했다.

양국은 또 ‘빅데이터 통계협력 MOU’를 체결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작성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분석기술을 공동연구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청와대는 네덜란드가 연구해온 SNS, 도로센서 등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일별 소비자심리지수와 일별·월별 국내총생산 선행지표 등 속보서 경기동향 통계 작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기업간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협력 MOU도 체결해 바이오·IT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공동연구도 활성화한다.

두 정상은 또 원자력·풍력 등의 협력분야도 더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입찰을 마감하는 최대 5억유로(6220억원) 규모의 네덜란드 원자력연구소(NRG) 연구로 교체사업(PALLAS 프로젝트)에서 ‘한국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이 커졌다. 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AREVA, 아르헨티나 INVAP와 함께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었다.

이밖에 농업을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화 산업을 육성하자는 데도 공감, 신재생에너지와 IT를 접목한 온실자동화 등 스마트 농업의 국내 도입을 위해 세계 2위의 농수산물 수출국인 네덜란드와 기술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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