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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4분기엔 볕드나 애타는 投心, 관건은 부동산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6:48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8:19

선전 메인보드 재무 우량 종목, 중소판 성장주 주목

[뉴스핌=배상희 기자] 장기간 침체국면에 빠져온 중국증시가 4분기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향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중국 경제 하방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부동산 리스크 등이 부각되면서 눈에 띄는 반등세를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증시는 3분기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8월 7개월만에 3100선을 회복한 이후 줄곧 하락,  9월 26일엔 3000포인트선 마저 붕괴됐다. 이런가운데 4분기에 예정된  선강퉁(深港通 선전과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개통과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등의 호재성 이벤트도 증시를 완전한 회복국면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시장 앞날 불투명, 유동성과 부동산 주목해야

중국 소후증권(搜狐證券)은 29일 중국 펀드사에서 발표한 ‘4분기 전략 보고서’를 인용, 4분기 중국증시의 전반적인 흐름이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화샹펀드(華商基金) 연구발전부 차이젠쥔(蔡建軍) 부매니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L형 성장패턴의 밑바닥 층에서 비교적 장기간 정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이 부매니저는 “(4분기 증시) 핵심은 여전히 유동성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식시장은 넉넉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다만,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C진트러스트(匯豐晉信)펀드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변수와 함께 여전히 큰 부동산시장 하방압력이 4분기 중국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후이톈푸(匯添富)펀드는 “4분기 또한 기간산업, 부동산, 소비 등 분야에서 하방압력이 존재한다”고우려했다. 다만, 유동성 측면에서는 “현재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인민은행이 14일물, 28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 등을 통해 단기적 유동성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라면서 “이에 유동성의 변곡이 단기간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예측했다.

반면, 보세라펀드(博時基金)의 웨이펑춘(魏鳳春) 수석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7월과 8월부터 시작된 중국 경기 회복세가 9월 현재까지 이어지는 등 중국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이 시장의 우려처럼 약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하반기 중국 경기가 더욱 하향세를 타면서, 정부에서 민관협력투자(PPP) 확대, 재정정책 등의 경기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중국경제는 이같은 기대요소를 넘어서며 중국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4분기 시행되는 선강퉁과 위안화의 SDR 편입 등의 이벤트 또한 중국 증시에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선강퉁이 중국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으나, 후강퉁과 같은 광풍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또 위안화의 SDR 편입은 장기적으로는 금융 및 자본시장 개혁 등을 심화시키고 국제시장과의 연동성을 확대시켜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편입 후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 종목에 주목해야…H주 여전히 강세

HSBC진트러스트펀드는 4분기 대형주 중심의 메인보드에서는 재무건전성과 수익가시성이 높은 가치주를, 중소기업 중심의 중소판(中小板·SME Board)에서는 수익성장률이 높은 개별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공업, 건설, 건축자재, 가전, 목축업, 자동차 등의 우량기업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11월로 예정된 선강퉁 시행과 함께 중국 대륙 및 해외 자본의 홍콩 투자가 늘면서 홍콩 H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화샹펀드는 “단기적으로는 저평가된 블루칩 우량주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향후 대형 기관들은 저평가된 고배당주에 1순위로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4분기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PPP관련 기간건설, 환경보호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세라펀드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밝은 성장전망을 보이고 있는 환경보호, 건축, 의약산업 등의 종목을 투자업종으로 추천했다. 또 국경절과 춘절(설날)이 다가오는 만큼, 바이주(白酒) 등 식품의료 업종에 있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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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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