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회사채 이어 영구채 발행도 성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가 관건...만기 30년 3억달러 규모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4일 오후 3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대한항공이 공모 회사채와 함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채는 인수단이 꾸려져 사실상 발행이 확정됐다. 이에 영구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이와 관련된 대한항공의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됐다. 따라서 대한항공이 금리를 양보한다면 영구채도 무리없이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관측이다.

<사진=대한항공>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1년만기 회사채 1500억원 어치를 공모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이 BBB+(부정적)라 오는 17일 진행되는 수요예측에서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동부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인수키로 해 발행에는 문제가 없다.

앞서 발행한 대한항공의 회사채는 '고금리'덕에 은행 증권사의  VIP 고객들에게 인기였다. 

대한항공은 회사채 외에 영구채 발행도 추진 중이다. 당초 지난달 말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유보됐던 것이다. 발행시기는 연내, 규모는 3억달러, 만기는 30년이다. 

대한항공이 영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1000% 유지' 조건을 맞추면서 자금을 조달해야하기 때문. 이 조건을 어기면 기존 회사채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상반기말에 이미 1082%로 이 조건을 넘어섰으나 영구채 발행에 성공하면 930%대로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이 금리만 양보한다면 영구채를 무리없이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IB관계자는 "상반기말 부채비율 1082%에서 3분기말 1000% 미만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대한항공이 예상하고 있지만 한진해운 관련 추가손실 등을 고려하면 금리조건 등을 양보해서라도 영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발행금리를 6%대로 제시한 반면 투자자들은 7%대를 원해 지난달 발행이 보류됐다. 당시 투자자들은 한진해운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리스크가 완전 해소됐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 자원 관련 리스크는 이제 해소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상반기에 다 반영하지 못한 한진해운 손실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으나 손실 규모는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한진해운 관련 손실 가능성에 대해 ▲한진해운 주식 관련 차액정산계약에서 326억원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 주식 평가액 1634억원 ▲한진해운 발행 영구채 평가잔액 1100억원 등 총 3060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구채 상환은 영업에서 번 돈으로" 자신감

다만, 신용등급이 BBB+인데다 '부정적 전망'이라는 꼬리표까지 달려있어 영구채의 상환방안도 관심사다. 

가장 굵직한 자산인 미국 부동산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날 지분(평가액 5777억원)도 이미 자회사 차입금 담보로 제공돼있다. 담보가 풀리기 위해서는 7000억원이 넘는 자회사 차입금이 상환돼야 하는데 영구채 상환옵션이 3년뒤라 그때까지는 시간이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은 별도 카드가 없어 순전히 영업에서 창출한 자금으로 영구채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관측한다. 대한항공은 만기를 30년으로 정하면서도 실질적인 만기인 상환옵션 기일을 3년후로 정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자신감을 갖고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현재의 자산구조로 보아 처분하거나 IPO할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도 "영업에서 창출된 자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상환옵션기일을 3년으로 한 것은 2조원대의 연간 현금창출(EBITDA) 규모에서 나오는 자신감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EBITDA규모는 2조4900억원이고 올해 상반기는 1조3000억원대였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대한항공의 수익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별도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조 5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5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67%나 개선됐다. 저유가 덕을 본 것이다.

대한항공은 증권신고서에서 "유류할증료 및 파생상품거래 등을 통하여 유가 변동 위험을 관리하고 있으나, 향후 유가의 급격한 변동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털어놨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