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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확충 수요증가에 중국 신에너지차 '붕붕'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7:23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7:41

[뉴스핌=홍성현 기자]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동기대비 120% 이상 증가,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중국 정부는 2014년 환경보호, 에너지 안보를 목표로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보조금 지원 ▲차량 2부제(홀짝제)면제 ▲통행료 면제 ▲세금 감면 등 각종 우대정책을 내놓으며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2014년 8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15년 34만대, 2016년 상반기 17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 충전소 설치 주력, 순수 전기 주행거리 ↑

2015년 상하이시는 신에너지차량 구매자를 대상으로 충전소 설치 증명서류를 제출해야만 차량 번호판을 무료로 발급해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시행 초반 고정된 주차 자리가 없는 사람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상하이시가 개인 충전소 설치에 주력하면서 그 개수가 약 1만6500개까지 증가했고, 충전 시간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칭화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4년 45.8%에 불과했던 상하이시 신에너지차 순수 전기 주행거리 비중은 위 정책도입 후 70%까지 뛰어 올랐다.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구매자가 전기가 아닌 휘발유를 연료로 주행하는 현상이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술력 향상, 연비와 경량화에 초점

퉁지(同濟)대학교 연구진은 모 브랜드 PHEV 차량의 실제 주행 평균연비가 표시 연비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왕저(王哲)교수는 “향후 빅데이터에 기반해 차량 실제 운행시 주요부품 소모 상태를 파악해 알려주는 부품교체 알림 기능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에너지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체를 경량화 시키는 기술이 관건이다. 일반 자동차와는 달리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삼는 신에너지차는 차체 무게 감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차체 경량화가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 감소에 미치는 효과는 뚜렷하다. 차체의 무게가 1% 줄어들 때마다 0.6%~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경량화 후 차량 가속성능 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도시 수요 多, 카셰어링 각광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1선 도시의 경우, 여타 2~3선 도시에 비해 신에너지차 수요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뎬둥지처쯔위안왕(電動機車資源網)의 통계에 따르면 2013~2015년 신에너지차 보급량 순위에서 상하이가 누적량 5만5000대를 넘기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베이징 3만6000대(2위), 선전 3만4000대(3위) 순이었다. 이처럼 현재 신에너지차 판매의 중심지는 자동차 구매제한제를 실시하는 1선 도시로, 전국 판매량의 67%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한편 카셰어링이 신에너지차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 관계자는 신에너지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편의성을 위해서라면 높은 비용을 기꺼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신에너지차 카셰어링 플랫폼 다다융처(嗒嗒用車)는 홍콩 모 그룹으로부터 2000만위안(약 34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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