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개미무덤 코스닥下] 국민연금 1조 베팅..어디에 쏠까?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6:11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6:11

"바이오 IT 등 과매도 업종 반등 기대"...중장기 성장방안 필요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 한해 부진했던 코스닥시장에 최근 한 줄기 빛이 새어들었다.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1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에 연초 급락 장세 이후 저점수준까지 내려선 코스닥 반등 기대감도 솔솔 나오는 상황. 연기금의 러브콜은 과연 어디로 향할까.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내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제약‧바이오 업종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증권사 투자전략팀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의 매매전략은 모멘텀 플레이라기보단 펀더멘털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을 높여가는 패턴으로 안정적 실적이 나오는 종목을 선호한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종을 살펴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하반기 삼성전자, 인텔, 대만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하반기 75억6100만달러의 시설 투자를 예상하며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늘릴 전망이다. 인텔과 TSMC도 58억5400만달러, 65억7400만달러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서 보듯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모바일부문과는 달리 견조한 성장세다.

수급적 이유로 과매도 국면을 지나온 제약, 바이오주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종은 코스닥지수를 한때 788.13까지 끌어올린 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이후 추락하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지난 28일(6425.94) 기준으로 2월 고점 7697.71대비 16.5% 하락한 상태다.

한 자산운용사 롱숏펀드 매니저는 "올해 제약, 바이오주 중에서는 실적과 무관하게 수급적으로 꼬여 주가 하락이 과도한 종목들이 꽤 있다"며 "바이오주가 전부 오르지 않겠지만 실적이 우량한 기업들을 위주로 접근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 구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한편, 시장에선 중소형주를 포함한 코스닥 시장부양책이 단기 효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정기적인 자금 집행과 중소형주운용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별도의 벤치마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B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1조원 중) 코스닥을 포함한 진짜 중소형주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2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 같다"며 "이 역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시장 육성을 위해선 매년 운용 자산의 일정 규모를 꾸준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형주펀드 성과를 대형주와 동일하게 비교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즉 국민연금이 올 하반기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중소형주 펀드매니저의 운용개시일 이후 절대수익률과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재토록 하는데 중소형주펀드 성과를 코스피지수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얘기다. C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한국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에 접어든 만큼 대형주와는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형주 기금운용을) 평가해야 하고 이에 맞는 기준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