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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빅2체제? 대우조선 몸값 높인 뒤 해야"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17:20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7:20

해양 25%로 축소..내년 LNG선 수주 기대

[뉴스핌=조인영 기자] 정성립 사장은 조선산업이 빅2 체제로 재편되는 것에 대해 "그냥 (대우조선) 문을 닫자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대우조선이 정상화한 뒤 빅2 체제로 가는 방법이 맞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2일 오후 2시 서울 다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조선 존립의 당위성에 재차 강조했다.

2일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에서 정성립 사장 (가운데), 김열중 부사장 (오른쪽), 조욱성 부사장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우조선>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한 맥킨지 보고서에 대해 "우리 자구계획은 전혀 반영도 안했다"며 "과거 5년간 상선에선 약 3~4% 이익을 냈고, 해양서 10%의 손실을 봤다. 해양은 지금의 4분의 1로 확 줄이고 가장 잘하는 것만 선별수주로 이익을 내겠다고 했다. 그러나 (맥킨지는) 해양이 전체 55% 이상의 매출 비중을 갖고 있고 -10% 손해봤으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맥킨지 결과가 공개됐으면 좋을 것 같다. 기자 시각으로 이 논리가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구조조정 하기 위한 컨설팅이었는 지를 판단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구안에 대해선 당초 5.3조원 규모에서 6조원 이상으로 상향해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인력 감축이 필수적이며 연말까지 1만명 이내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됐던 해양플랜트는 현재 55% 수준에서 25%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수익성이 좋은 픽스드(Fixed)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동성 문제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소난골은 국영 석유회사여서 궁극적이 위험은 없다고 판단했다. 임직원들은 사즉생 각오로 급여 반납과 무직휴직으로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대우조선의 강점인 LNG선 수주를 높여 경영악화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1문 1답이다.

-감자를 언제 실시할 계획인지?
"대주주나 신규로 참여할 부분과 협의가 완료되면 저희가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거나 하는 부분이 확정이 안됐다. 다만 회사 입장에선 빨리 자본확충이 이뤄져 재무건전성이 회복돼야 정상정인 수주를 할 수 있다. 희망적으로는 연내 절차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걸 목표로 12월 15일 주총을 소집하도록 공시가 됐다."

-영구채 발행 조건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통보 받은 바 없다. 정관상 점검했봤는데 제약 요건이 있는 건 아닌것 같다."

-대우조선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 출연 요청을 받은 적 있는 지?
"저희 회사에는 그런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자구계획 중 방산 IPO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청문회에서도 어느 의원이 질문을 해셔서 답변했는데 저희는 방산 매각한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만 회사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게 방산사업이기 때문에 분사, 물적분할해 일부 지분을 상장시켜 자본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물적분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사실 여러 행정 제약 조건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행정적인 제약조건들 우리가 어떻게 맞춰나갈 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3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은?
"3분기 손익에 대해선 회계법인에서 결산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 저희가 회계법인이 1년 만 하게 돼있는 지정 회계법인이다. 그래서 지정 회계법인 하고 내년 타 법인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잣대보다는 상당히 보수적인 잣대를 우리에게 적용중이다. 삼성이나 현대의 적용 기준과 우리 기준은 상당히 틀리다."

-정성립 사장이 사보 인터뷰를 통해 재무적인 취약으로 일본 선사가 프로젝트에 협력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야말 프로젝트인지?
"일본선사가 했다는 건 야말과 전혀 상관없다. LNG화물엔 화주가 있고 화주의 배를 공급하는 해운사가 있다. 조선소가 해운사에 배를 공급하면 해운사는 화주의 화물을 나르게 된다.

화물을 나르는 배를 비딩(입찰)을 부치는데, 유로프로젝트다. 유럽선사와 일본선사가 들어가는데 일본선사들은 대우조선 의 자본취약으로 이번 프로젝트엔 협조가 어렵다고 정중하게 통보했다. 그렇지만 자본확충이 돼 부채비율 등이 정상적으로 올라가면 당연히 세계 제일 LNG 기술 보유한 대우조선과 협조 하겠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해왔다."

-31일 발표한 7.5조원 공공선박 수주를 대우조선은 얼마나 기대하는 지?
"정부가 7.5조원의 조선 프로젝트를 공급을 하겠다고 했는데 실질적인 내용을 보게 되면 6조원 정도가 특수선 방산 물량이다.

어떤 언론에선 대부분이 특수선이니 대우에 대한 지원방향이 아니냐 하는데 사실은 대우조선이나 현대는 대형 전투함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말하는 분야는 대부분 저희가 짓는 것 보다는 소형 경비정 수준의 배들이 주류를 이룰 것 같다. 저희나 현대중 대형 조선사보다는 중소형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7.5조원 중 대우조선이 얼마나 물량을 확보할 지는 모르겠지만 큰 물량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향후 조선 시황은?
"조선 시황은 실질적으로 저희가 보기엔 2018년까지는 그렇게 호황이라고 하는 단계는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 2018년엔 올해 보다 나아지겠지만 호황이 다시 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선종별로 달라지는 데 대형 컨테이너선은 안타깝게도 내년에도 좋은 시장은 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대형 탱커는 그래도 상중하로 본다면 중정도는 갈 수 있는 시장이 올 것 같다. 벌크 시장도 좋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세계 시장서 기술력이 앞서 있다고 하는 LNG 선박이다."

"LNG선박은 예측 기관이 지금의 과잉선박을 소화하고도 추가 선박이 필요한 시기가 2020년이라고 한다. 주 요인은 지금 신재생 에너지는 주류 에너지원으로 대안이 안되며, 2020년 환경규제에 의한 황산배출량 규제 등이 있다. LNG 건조 기간은 3년 정도 걸린다. 내년부터는 LNG 발주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양비지니스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을 할 예정이다. 여태 짓고 잇던 선종 보면 드릴십, 반잠수식시추선도 짓고 잭업도 짓고 FPSO, FLNG 등 여러 해양플랜트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집중 수주하겠다. 상당한 이익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생산설비도 집중해 야드도 거기에 맞춰 전문화하겠다. 해양 시장을 전반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오일메이저들이 작년, 재작년 몸집 줄이기에 상당히 성공했다. 유가가 60달러 이상 70달러로 올라가면 투자 발주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가 전망에 대해선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겠지만 희망 사항 내지는 합리적인 추정은 내년 60달러, 내후년엔 65달러가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

-맥킨지 컨설팅 최종보고서에서 독자 생존 어렵다고 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과거 5년간 조선 3사 영업이익률이 앞으로 향후 5년간에도 똑같이 반복될 것이라는 가정을 세웠다. 앞으로 매출과 해양 규모를 줄여 이익을 내겠다고 했지만 과거 5년간 평균이익률 -5%에다 앞으로 시장이 나빠져 -5%를 더해 -10%로 봤다. -10%를 5년간 낸다고 하면 어느 회사가 살아나겠는가.

우리 자구계획은 전혀 반영도 안했다. 과거 5년간 상선에선 약 3~4% 이익을 냈고, 해양서 10%의 손실을 봤다. 해양은 지금의 4분의 1로 확 줄이고 가장 잘하는 것만 선별수주로 이익 내겠다고 했다. (맥킨지는) 해양이 전체 55% 이상의 매출 비중을 갖고 있고 -10% 손해봤으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반론을 제기했고 협회, 산업부 등에서 한 달간의 검증기간을 가졌다. 회계사, 교수, 연구원 등의 검증단이 한 달간 검증한 결과가 정부쪽에 통보가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의 안이 이렇게 나온 것 같다. 맥킨지 결과가 공개됐으면 좋을 것 같다. 기자 시각으로 이 논리가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구조조정 하기 위한 컨설팅이었는 지를 판단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

-수주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대책이 있는지?
"올해 초 수주목표가 100억달러였다. 작년 연말 사업계획 잡을 당시만 하더라도 수주절벽이 이렇게 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상반기 목표를 60억달러 수준으로 재조정했다. 그나마도 회복이 안돼 35억달러 수준으로 내렸다.

지금 현재는 수주한 총액이 13억달러 밖에 안된다. 냉정하게 예측을 하면 10억달러 정도 추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20~25억달러 정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부적으로는 자구 계획 중 5.3조원중 6조원 이상으로 만들어 실행중이다.

소난골은 아시겠지만 앙골라가 나이지리아와 함께 1, 2위를 다투는 산유국이다. 유가가 50~60달러 되면 소난골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난골은 국영 석유회사라서 궁극적인 위험은 없다고 본다. 가져가기는 가져가는데 시간의 문제다."

-인력 감축 문제는?
"대한민국 어느 노조든 인적 구조조정 한다는데 찬성하는 곳은 없다. 인적 구조조정 자체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번 희망퇴직에서 생산직이 400명으로 37%였다. 끝까지 조합을 설득해 나갈 것이고 연말까지 목표하는 바를 달성해 생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양사업은 어떤 것을 선택해 집중할 예정인지?
"픽스드(Fixed) 플랫폼인데, 바다 위에서 밑에다 자켓(Jacket)이라는 다리 를 세우고 그 위에 생산설비 올리는 것이 픽스트 플랫폼이다.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항목이었다. 픽스드 플랫봄과 FPSO(부유식 배 위에 픽스트 프랫폼 을 올린 것)에 집중하면 같은 물성의 프로젝트가 된다."

-'빅2' 체제에 대해서는?
"지금 구조조정 상황에서 빅2 체제로 간다면 대우조선이 문을 닫고 시설을 폐기하거나, 현대나 삼성이 인수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3자가 인수하더라도 빅3는 유지된다.

대우조선 시설 폐쇄한다는 것은 한진(해운) 후폭풍에 비해 엄청난 사회적인 비용을 유발한다. 50조의 비용 드는데 지금처럼 4조 투입해 정상화 시킬 수 있다면 폐쇄 안하고 정상화 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자본을 확충하고 영업을 정상화해 정상적인 모습을 갖춘 뒤에 제 3자에게 팔거나 해야 한다. 그냥 대우조선 문 닫자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고 그렇게 기술력 없다거나 존재 가치가 없는, 힘 없는 회사가 아니다.

다만 상품가격을 높여 빅2 체제로 가는 것은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경영진의 급여반납 여부는?
"제가 30%를 하고 잇고 부사장들도 2~25% 반납하고 있다. 대의에 따라 충분히 각오하고 있다.

임원들은 급여 이외에 받았던 차량과 건강검진까지도 반납했다. 임원들 80~90% 급여가 500만원 이하다. 2013년에 받은 성과급 오류 수정으로 봉급에서 매달 반납하고 있다. 실질 급여 수준은 부장 이하 차장급으로 대부분이 봉급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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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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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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