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기류 타고 오른 구리, 클린턴 딛고 더 간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7:11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7:16

TD증권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추세"
스트래티가스 "다른 원자재 따라 오른다"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대선 판도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던 최근 2주 동안 구리값이 10%나 상승한 가운데, 구리 가격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원자재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구리 선물 12월물 가격은 지난 7일 2% 가까이 상승하며 파운드당 2.309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 구리 가격은 10.58% 상승했다.

<사진=블룸버그>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프록시(proxy; 대리지표) 역할을 하며, 미국 대선이 구리 가격에 반드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대신 전략가들은 최근 달러 약세가 원자재 강세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FBI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재수사를 발표하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대두되자 폭락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에 비해 불확실성이 적은 후보로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그러나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관련 '무혐의'를 선언하고 수사를 조기 종결하면서 달러가 다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7일) 구리 가격은 여타 위험자산과 함께 상승했다.

TD증권은 중국의 경제상황이 밝기 때문에 구리 투기세력이 숏베팅을 바꿔 순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현재 구리 순 매수 포지션은 지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TD증권은 구리 가격이 더 높아지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무역지표는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제조업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2년래 가장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스트래티가스(Strategas)의 기술적 분석가인 토드 손도 "구리 가격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지표를 논외로 하고, 차트만 보더라도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알루미늄이나 아연, 주석, 납 등 다른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모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구리는 이들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