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빈병이 없어요"...지방소주업체들, 공병 수급 '난항'

기사입력 : 2016년11월10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11월10일 15: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급수수료 인상, 빈용기(공병)보증금 인상 등 제조원가 부담에 한숨

[뉴스핌=전지현 기자] "11월부터 정부가 사재기 단속에 나선다고 했지만 일부에서 병을 모아두는 사례가 많습니다. 공병인상가가 내년 생산제품부터 적용되는데도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대량으로 공병을 납품하는 도매업자들 사이에서는 한 두 트럭씩 반납하는 데 생산시기까지 확인할 수 없다는 말들이 오가고 있죠. 공병회수율이 낮아지니 내년 제품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진 상황입니다."

오는 1월1일부터 시행될 공병보증금과 관련, 한 지방소주제조사 관계자가 10일 이같이 우려했다. 최근 지방소주제조업체들이 공병수급 수요예측에 난항을 겪으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시장점유율이 낮은 소규모 제조사일수록 심화되는 분위기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정부의 빈용기(공병)취급수수료 인상으로 생산비용이 높아진 데다 오는 1월로 계획된 빈용기보증금 인상으로 집에서 잠든 병들이 늘면서 공병회전률이 줄고 있다. 빈용기보증금은 국산 소주나 맥주 등 제품가격에 포함했다가 공병을 반환하면 돌려받는 돈이다. 취급수수료는 업체가 공병을 대신 수거하는 대가로 주류 도·소매상에게 주는 비용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4년 환경보호 일환으로 공병 재사용율과 재사용횟수를 늘리기 위해 20년 동안 동결됐던 공병반환 보증금을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로인해 지난 6월부터 공병취급 수수료는 기존 16원→33원(소주), 19원→33원(맥주)으로, 공병보증금은 내년부터 40원→100원(소주), 50원→130원(맥주)로 인상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공병 재사용 횟수는 총 8회, 공병회수률은 85%. 주류제조업체들은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병을 새용기에 담기보다 공병을 재활용하면서 생산원가를 낮춰왔다. 

문제는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은 지방의 소규모 주류제조사들이다. 규모가 큰 주류제조사들의 경우 원활한 주류생산을 위해 신병을 구입하거나 중국에서 수입하면서 공병수급에 대한 부담을 조절할 수 있다. 반면, 소규모 주류제조사들은 신병이 약 194원으로 공병 56원에 비해 약 3배 이상 높아 제조원가 부담이 크다는 것. 

소규모 주류제조사들은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공병을 회수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공병인상으로 일부 '반짝 사재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공병회수에 어려움을 겪게된 것. 공식적인 공병회수률은 집계되지 않지만, 올해 1월 광주 5개 자치구가 주택 및 공동주택에서 수거한 공병 수가 총 45만5053병이었던 반면 9월에는 32만9257병으로 줄었다. 

국내 소주제조기업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며 대비에 나섰다. 하지만 이는 공병취급수수료를 반영한 인상폭일 뿐, 신병사용으로 인한 인상까지 반영하기에는 무리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롯데주류 '순하리'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 '이슬톡톡'등 과즙맛소주에 탄산주까지 소주병에 담겨 판매되자 과거대비 공병수급이 급감한 상태다. 수도권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지만 참이슬(하이트진로), 처음처럼(롯데주류) 아성이 워낙 높아 시장진입조차 어려운데다 지난 9월부터 실시된 김영란법 적용으로 제품 프로모션마저 녹록치 않다.

국내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소매업자들 사이에서는 공병인상이 내년 생산제품부터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사재기를 하는 경향이 많다"며 "시세차익을 노리는 일부 도매업자들 사이에서는 대량으로 건네는 병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공병을 모으기도 한다"고 말했다.

A지방소주제조사 관계자는 "지방업체들은 공병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내년 1월 이후 공병이 풀리는 상황을 본 뒤 제품수급량 조절과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요예측이 안되다 보니 내년 3월까지 신제품 출시조차 힘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B지방소주제조사 관계자는 "최근 리퀴드형 소주(과일맛, 탄산주)음용트렌드가 꺾이면서 시장에 풀리는 공병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번 개선안으로 시장에 공병이 줄고 있다“며 ”술 가격이 저렴해지려면 공병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다가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이 5000원대를 넘어서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C지방소주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공병회수율은 102%로 아직까지 어려움이 없지만 내년부터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어려움에 대비해 생산량 조절과 재고확보에 신경쓰고 있다”며 “신병사용도 고려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부담이 크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