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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5년만에 민영화…공적자금 2.4조 회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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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001년 이후 15년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이번 우리은행 지분 매각 물량은 목표치인 30%에 달하고 공적자금 회수 금액은 2조4000억원이다. 정부는 추가 잔여지분 21.4%에 대해서도 향후 논의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

13일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공자위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안)' 의결을 거쳐 낙찰자 7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물량은 29.7%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을 통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정부 보유 우리은행 지분 51% 중 29.7%를 과점주주 7개사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우리은행의 실질적 민영화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과점주주 지분 합계 29.7%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21.4%를 초과한다며 실질직인 민영화"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이번 입찰에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 중 KTB자산운용만이 탈락했다. IMM PE만이 6% 물량이 낙찰됐고 나머지 6곳이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게 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자위 의결을 거쳐 7개사를 낙찰자로 선정했다"면서 "1개 투자자는 공자위의 비가격요소 평가 결과 탈락 요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본입찰 접수 결과 총 8개 투자자가 33.7% 수준의 입찰제안서를 제출, 모든 입찰자가 예정가격을 상회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공적자금 약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 정부는 투자자측 비밀유지 요청 등에 따라 평균 매각단가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매각 지분 29.7%(주식수 2억77주)수준을 감안하면 평균 매각단가는 1만2000원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12조800억원 중 이번 회수액을 포함해 총 10조600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83.4%이다.

금융당국은 잔여지분 21.4%에 대해 현재까지 매각계획은 정해진 바 없지만,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공적자금 회수 측면에서 민영화에 따른 추가이익을 충분히 감안해 공자위 논의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전세계적으로도 사례가 흔치 않은 과점주주 형성 방식의 매각을 시도했다"면서 "과점주주들이 협력해 금융회사를 경영하는 사실상 국내에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성격의 과점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합리적인 경영'을 추구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예금보험공사는 12월 중순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해 매각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7곳의 최종 낙찰자 중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 등 5곳은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내달 30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은 컨소시엄 형태의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 사외이사 추천권이 없다.

금융당국은 "이사회 구성은 주총에서 최종 결정될 사항이나, 당초 정부와 예보의 약속에 따라 과점주주가 추천하는 5명의 사외이사가 12월 주총에서 계획대로 선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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