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PP시장도 최대규모, 중국인 24시 APP이 움직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6일 오전 11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베이징에 거주하는 중국인 A씨. 지난밤 과음한 탓에 늦게 일어난 그는 회사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콜택시 앱 디디다처(滴滴打車)으로 차량을 불러 회사로 향했다. 출근 차량 안에서 A씨는 날씨와 종합 뉴스 앱을 열어 그날의 중요 정보를 정리한다. 회사 도착 후 밀려드는 일에 점심을 먹으러 나갈 시간도 없는 A씨는 음식배달 앱 어러머(餓了麼)로 근처 식당에서 피자를 주문해 먹고는 오후 일정을 소화했다.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타오바오앱(手機淘寶)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웨이보微博를 통해 친구들의 근황을 살핀다. 집에 돌아온 그는 스마트폰 동영상 앱 아이치이로 영화를 시청하다 잠이 들었다.

# 청두에 거주하는 중국인 B씨. 그는 친구들과 함께 연말에 파티를 열기로 계획했다. 장소 섭외와 예약, 오락 준비 등 준비가 만만치 않지만 모임과 파티전문 장소 예약 및 서비스 제공 앱 치파(奇葩)를 이용해 식당 예약, 행사장 파티 데커레이션과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치파에서 제공하는 유명 스타와 BJ(왕훙)의 신나는 파티 진행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중국 매체의 여러 보도와 실제 중국인들을 취재해 가상으로 꾸며본 중국인의 스마트폰 앱을 통한 일상 생활 모습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각종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중국인의 생활 곳곳에 스마트폰 앱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주 사용자인 1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스마트폰 앱이 중국 소비자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서비스 종류도 무궁무진하고, 새롭고 기발한 앱 서비스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예술품 수집, 예술인과의 교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술전문 앱 후루리(葫蘆里), 운동·학습·다이어트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격려를 통해 목표달성을 유도하는 '생활습관' 양성 앱 중쯔시관(種子習慣), 범죄 등 위급상황에 직면했을때 위치 추적, 자동 경찰 신고 기능의 안전기능 앱 파파(怕怕) 등 다양한 서비스의 앱이 개발되고 동시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전문회사 토킹데이터(TalkingData)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앱은 기기 한 대 당 평균 34개, 기기 한 대가 매일 사용하는 앱의 수량은 평균 20개에 달한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1인당 한 달 사용 앱 수는 45개(와이즈앱 6월 조사 결과)다. 산출 기준이 달라 절대적으로 비교할 순 없지만 한국 시장이 한 달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1일을 기준으로 앱 사용 빈도를 조사하는 것 자체에서 중국인의 앱 사용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사용 빈도와 서비스 수량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유명 시장 조사기관과 인터넷 기업들은 연도별로 집계하는 인기 앱 순위도 큰 관심거리다. 

중국 '인터넷주간'이 발표한 2016년도 스마트 기기 인기 앱 순위 결과를 보면 ▲ 혁신(기발한 서비스 아이디어) ▲ AR/VR ▲ 동영상 ▲온라인 교육 ▲ 온라인 생방송 ▲ 온라인 음악 ▲ 온라인 TV 방송 ▲ 노래방 ▲ 사진 편집 ▲ 사진 공유 ▲ 카메라 ▲ SNS ▲ 결혼중개 ▲ 뉴스 ▲ 모바일 독서 ▲ 스포츠 ▲ 자동차 ▲ 모바일 기기 운영 도구 ▲ 지도 ▲ 교통 ▲ 생활 서비스 ▲ 온라인 쇼핑 ▲ 육아 용품 ▲ 해외직구 ▲ 신선식품 ▲ 여성 전문 쇼핑 ▲ 일반 소매 ▲ 중고차 ▲ 건강(다이어트, 운동) ▲ 은행 ▲ 핀테크 ▲ 기록 ▲ 시스템 도구(입력기) ▲ 브라우저 ▲ 모바일 보안 ▲ 여성 전문 화장 ▲ 아동 학습 ▲ 외식 배달 ▲ 구직 ▲ 부동산 거래 ▲ 성인 교육 ▲ 실내 인테리어와 이사 ▲ 모바일 헬스케어 ▲ 외식 ▲ 가구 ▲ 심리상담 ▲ 가전 수리 ▲ 라이프 스타일 뉴트렌드 ▲ 관광 ▲ 택배 ▲ 게임 등 66개 분야 약 1000개의 앱이 중국인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인기 앱으로 선정됐다. 

 ◆ 중국,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앱 시장 등극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8월 발표한 자료에 다르면, 2016년 6월 기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7억1000만명에 이른다. 이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수는 6억5600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의 비중이 2015년 말 90.1%에서 92.5%로 늘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증가는 앱 서비스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

모바일앱 조사분석기관 앱애니(App Annie)는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iOS 앱스토어 시장이 됐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미국은 세계 최대의 앱스토어 시장이었지만, 6년 만에 1위의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말았다. 

2016년 3 분기 중국 앱스토어 매출은 17억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인이 앱스토어에서 유료 앱 다운로드에 사용한 비용이 2년 전보다 5배나 늘었다.

앱 종류별로는 게임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그러나 앱애니는 중국 스마트폰 앱 시장의 성장과 성숙에 따라 게임 분야 이외의 앱 매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독서, 사진, 동영상, 생방송 등 비(非)게임 분야 앱의 올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늘었다.  

iOS 3대 시장인 미국, 일본 및 중국의 2015년 앱스토어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2배, 1.3배와 2배로 중국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구글 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의 사용자들은 다양한 기타 플랫폼을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안드로이드 앱 시장 대해 신뢰할만한 정확한 데이터를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Digi-Capital의 2014년도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안드로이드 앱 시장 규모를 추론해볼 수 있다.

Digi-Capital은 2014년 중국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건수가 세계 1위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앱 유료 다운로드 매출 규모는 구글 플레이의 전 세계 매출과 맞먹는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시장 규모가 iOS를 이미 추월한 상태였다.

이러한 정황을 근거로 볼 때 현재 중국의 안드로이드 앱 시장 규모는 iOS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외 다양한 서비스 앱 증가, 생방송 엔터테인먼트 성장세 빨라 

유료 앱 다운로드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앱은 단연 모바일 게임이다.

그러나 앱 서비스 수요 확대와 다양화에 힘입어 향후 다양한 서비스 앱의 성장도 기대된다.

앱애니는 특히 동영상, 1인 미디어 관련 앱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에서 '왕훙(인터넷 생방송 BJ) 신드롬'이 일어나고 영화와 드라마 시청 플랫폼 중심이 모바일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관련 앱 수요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앱애니는 중국에서 앱 상품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연예,엔터테인먼트,방송 등 문화 상품 선호도가 높은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중국 시장에 특화된 상품을 설계 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앱애니는 2017년 말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 관련 산업 규모가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iiMedia Research>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