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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채용하면 월급 10%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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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가상 비서 시장 2024년까지 900% 성장 관측
AI 비서 도입시 최대 792% ROI 달성 가능해
자연어 처리 및 스케줄 패턴 학습 중요...초기시장인 만큼 '비용'혁신 관건

[뉴스핌=이수경 기자] AI 가상비서를 도입하면 월급의 10%를 차지하는 통신비 정도는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개인비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4년에 올해보다 900% 성장한 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I 기반 가상 개인비서는 사용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원하는 지시 사항을 수행한다. 사용자의 습관 또는 행동 패턴을 학습해 개인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 비서 서비스가 가장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분야는 '일정 관리'다. 가입자가 캘린더 서비스인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를 연결하면 캘린더 일정을 학습한 AI 비서가 스케줄을 대신 잡아주는 것이다.

AI 비서를 이메일 참조(CC) 형태로 추가하는 서비스로는 X.ai에서 만드는 '에이미(Amy)'와 코노랩스의 '코노(Kono)'가 대표적이다.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는 "사람이 가장 귀찮아하는 일 중 AI 비서가 대신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일정관리"라며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미팅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은 일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생산성을 낮추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직급별 한국인 근로자 한 명이 매월 미팅 및 회의 일정 조율에 쓰는 기회비용은 월급의 최대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틀라시안(Atlassian)에 따르면 매니저급 이상 직원이 매월 참여하는 미팅은 62개다. 미팅 하나를 조율하는 데 3.5개의 이메일을 작성하고 이메일 한 통을 작성하는 데 5분이 걸린다. 이를 다 곱해 매월 미팅 조율하는 데 18시간을 사용한다고 가정했다.

그 결과 대리급 직원의 경우 매월 26만 7000원을 스케줄링 비용에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그 비용은 많아져 차장/부장의 경우 40만1000원으로 늘어났다. 몸값(연봉)이 높아 시간당 수입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AI 가상비서 B2B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최대 792%의 시간 자원 투자대비수익률(ROI)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니스 모르텐슨  X.ai CEO는 "2010년 1019개의 미팅 일정을 직접 조율했다. 그중 672개를 다시 재조정하는 데 대단히 큰 스트레스를 느꼈다"며 "에이미는 나처럼 스케줄 조율에 엄청난 고통을 느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가상비서의 핵심은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연어 처리로, 이메일이나 채팅 텍스트에서 날짜, 일정, 미팅 목적, 참석자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미팅 장소와 시간 등을 학습하는 머신러닝이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입력 데이터가 많을수록 스케줄 정확도가 높아진다.

민 대표는 "코노의 경우 사용자가 선호하는 미팅(회의) 시간대와 장소 등 사용자의 상황에 최적화된 스케줄을 추천해준다"며 "연내 정식 오픈 예정인 B2C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팅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에게 코노가 가장 적합한 일정을 안내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가상비서의 관건은 사용자가 허용할 수 있는 오차범위 내에서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지 여부다.

주식형 로보어드바이저와 퀸트기반 분석서비스를 제공 중인 문경록 뉴지스탁 대표는 "미국의 웰스프론트가 대박 난 이유는 수억 이상의 자산가들만 이용했던 자문사나 PB 서비스를 월급쟁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면서도 이와 비슷한 수익률을 보장했기 때문"이라며 "초기산업일수록 서비스 전환비용이 상당히 높은 만큼 '가치'의 혁신보다는 '비용'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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